2015년 7월 16일 목요일

초동이 요새 왜 저러냥~?


  초동이 요새 왜 저러냥~?





며칠 전 오후..

왠지 어색한 분위기에요..

먼 데 쳐다보는 가을이..


딴 데 쳐다보는 초동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


"아 놔~ 쟤 왜 내 앞에 앉아서 저러고 있냥~?"


"아~ 짱나~~"

괜히 스크래쳐만 벅벅 긁어대네요..


"내가 멀 어쨌다고 그러냐옹~ 옆에 앉기만 했는딩.."

가을이가 벅벅 긁자 뻘쭘해진 초동이..



그리고 이틀 후..

가을이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와 앉은 초동이..

"오늘은 또 왜 저러냥..."

인상쓴 가을이~ㅋ


그런데 갑자기 초동이가 발을 뻗더니..

가을이 발 위에 지 발을 얹어요~ㅋ


그리고 언능 빼더니 가을이 반응을 살펴요~

그런데 가을이가 가만히 있자..


"한 번 더~? 콜~~"


또 발을 뻗어 가을이 발에 얹어요~ㅎ

잠시 둘이 마주봐요~

눈으로 대화하는 남매 고양이~~ㅋㅋ


초동이가 살짝 뒤로 물러나요~

가을이가 눈싸움에서 이겼나봐요~ㅎ


"엄마~ 쟤 요새 왜 저러는지 아시냥~?"


눈싸음에 졌어도 도망 안 가고 앞에서 버텨요~


"저리 꺼지라냥~!"


꼼짝도 안 하는 초동이~

"안 먹히네.. 킁.. ㅡㅅㅡ"


"이제 내가 누나보다 더 크다옹~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옹~~"


"너 시방 머라했냥~? 멀 대본다고라고라~~?"


저러고 조금 있다가 가을이가 자리를 떴어요~

두번째 눈싸움에서 가을이가 졌나봐요~

요새 신경전이 자주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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