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쉐보레 임팔라가 어울리는 소비자는 누구일까?


한국GM(쉐보레)는 대대로 준대형세단 급에서는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쉐보레의 준대형 세단은 이전보다 호평을 받으며 나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에 반해 주문은 들어가나 미국에서 수입을 해서 파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고가 더디다는 말도 들리는데요. 역시 국내에서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격을 떠나 좀 아쉬움 면은 남아 있습니다.(어서 빨리 국내생산으로 전환되어야 겠지요)


쉐보레 임팔라를 시승하면서 예전에 타봤던 알페온이 어떤 차였는지, 한국GM 차량들의 지금까지의 특성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이 차량은 도대체 어떤 소비자가 어울리는가? 에 대한 관점으로 차를 정리를 해봤습니다.



자, 시작해보겠습니다.


1. 젊어진 한국GM(쉐보레)의 준대형세단, 여전히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차 

 

이번 쉐보레 임팔라는 확실히 젊어진 마스크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젊어졌다고 이야기하는 근거는 바로 한국GM 알페온때문이죠.

알페온의 경우 차대의 묵직함과 승차감과 고속안정감이 꽤 좋은 차였는데 마스크와 전반적인 디자인이 좀 나이들어 보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30대에서 40대초반까지 타기가 애매할 수 있었다면, 이번 쉐보레 임팔라는 좀 더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알페온 대비 젊어진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지요.



앞모습은 충분히 세련되고 균형감도 좋습니다.

한가지 뒷모습이 좀 밋밋하고 확실한 색깔이 없어보이는 것이 티라면 티지요.



그런데 여전히 쉐보레의 차들은 남성적인 차량입니다. 

임팔라도 차량의 쇼울러라인이 높게 디자인되어 있고 묵직한 느낌은 여전히 살아있죠.

항상 다른 메이커의 차보다 미려하고 섬세한 면보다는 좀 더 육중하고 강인함을 소구합니다. 쉐보레 임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남성들이 많이 고를 차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알페온보다 젊은 세대 남자들이 임팔라르 고르기에 적합하다고 보입니다.





2. 전형적인 미국셋팅, 소프트하고 푹신한 스타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쉐보레 임팔라는 국내 생산이 아니라 미국에서 수입해서 파는 차입니다.

한국GM에서 준대형세단급을 많이 팔지못했던 사례때문에 국내생산보다 일단 수입방식으로 한 것인데, 이럴 경우에 당연히 국내 현지화 범위의 여지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임팔라는 상당히 미국적인 차였습니다. 좀 더 부드러운 서스펜션 성향과 좀 더 푹신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유럽산 차들의 핸들링이나 승차감을 지향하고 있지만 이러한 성향과는 오히려 반대적인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유럽식의 승차감과 핸들링을 더 선호하지만 그렇지 않은 소비자도 분명히 있습니다. 

쉐보레 임팔라는 타면 상대적으로 푹신한 승차감에 살짝 물침대성의 몸놀림도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하체 기본기가 부실해서 흐느적거리면서 상하체가 따로 움직이는 그런 모습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안정감이 같이 살아 있는 푹신함이며, 아마도 좀 더 소프트하고 편안한 스타일의 승차감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분명 어울리는 차입니다. 

물론 높은 고속의 주행에는 이런 성향의 차량이 거동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단단하면서 탄탄한 주행감을 원하는 소비자는 임팔라가 적합하지 않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에 반해 임팔라의 리어 시트는 단단하고 플랫한 성향을 가지고 있더군요.

어쩌면 이런 승차감에서는 오히려 쿠션이 많이 들어가 있고, 몸을 감싸는 2열 시트로 설계했으면 쉐보레 임팔라의 특성을 좀 더 살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여러 사람들끼리 골프라운딩을 즐겨하신다구요? 그럼 임팔라의 트렁크는 최적


쉐보레 임팔라가 5미터가 넘는 전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다들 아시죠?

현대 그랜저HG보다 거의 20cm가 더 길고 현대 에쿠스보다는 5cm 짧은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꽤 긴 자동차 인거죠. 



그만큼 2열 공간의 레그룸도 확실히 여유롭습니다.

그런데 임팔라의 장점은 단연코 트렁크입니다.

전장이 긴 차체 특성을 그대로 트렁크에 구현했지요.



골프라운딩을 하는 사람들은 4사람이 어느 지점에 만나서 같이 갈때면 항상 고민하는 것이 트렁크에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가? 입니다.

보통 거의 모든 차들이 골프백을 가로방식으로 우겨넣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4개가 다 들어가면 꽤 큰 트렁크이죠.

골프백 4개가 들어가도 보스턴백 4개까지 넣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쉐보레 임팔라는 골프백이 세로로 4개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골프라운딩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장점으로 생각되는데요.

세로 들어가면서 보스턴백까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트렁크입니다.

아무래도 골프라운딩을 여러명이서 즐기는 분들에게 쉐보레 임팔라의 트렁크는 근래보기 드문 사이즈를 보여준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4. 사양에 따른 특성은?


자, 쉐보레 임팔라의 각종 옵션과 사양은 다양하고 잘 되어 있습니다.

갤럭시S6부터 그대로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시스템이나 2열시트에 220V가 제공되는 점이나 

최근 고급차에 적용되는 어댑티브크루즈 콘트롤은 충분히 실용성있게 구현되어 있는 점 등을 보면 편의/안전 사양들이 충실한 편입니다.



그리고 임팔라가 가지고 있는 시크릿큐브를 비롯한 다른 수납공간도 꽤 쓸만합니다.



아쉬운 사양이라고 말하면 역시 네비게이션이 최근 수준높은 UI의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그래픽 수준이 아쉽고 과속경보 데이터도 실제와 다르게 너무 많이 나오는 점, 아이폰유저는 애플카플레이를 쓰는것을 추천합니다 )

그리고 가시성측면에서 사이드미러가 좌우길이가 작아서 좀 불편하다는 점이나 전면 범퍼에 주차경보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을 수 있겠네요.




자, 이렇게 정리해봤는데요.

쉐보레 임팔라가 어울리는 소비자라고 하면, 

여성보다는 남성 그리고 소프트하고 푹신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사람, 그리고 트렁크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골프라운딩 특히)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여전히 GM차들다운 묵직함은 살아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쉐보레 임팔라가 호응이 있는만큼, 출고가 원활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from 거꾸로보는 백미러 http://ift.tt/1XD0x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