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 스티비 원더가 등장하는 애플의 새 크리스마스 광고 'Someday At Christmas'

애플이 연말을 맞아 새로운 크리스마스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광고 이름은 스티비 원더의 노래 '섬데이 앳 크리스마스(Someday At Christmas)'에서 따왔는데요. 스티비 원더와 앤드라 데이가 뛰어난 가창력으로 호흡을 맞추는 진풍경을 선사합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평가 받는 아티스트들이죠.

영상 중간에 맥북프로도 잠깐 등장하는데요. 보이스오버(음성지원) 기능 덕분에 시각장애인인 스티비 원더가 개러지 밴드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광고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의 경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영상 말미에 'Love '이라는 문구가 없었으면 이게 애플 광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애플이 지난 30년 동안 선보인 크리스마스 광고를 한데 모은 영상을 얼마전 즐겨찾기 해두었는데, 오랜 맥 유저라면 영상을 보며 잠깐 옛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애플이 2013년과 2011년에 제작한 광고입니다. 하나는 십대 청소년과 가족 간의 오해를 푸는 훈훈한 줄거리로 감성을 자극했고, 다른 하나는 산타가 전 세계 아이들을 만날 약속이 몇 개나 되냐고 묻자, “37억 개의 약속이 잡혔다”고 말하는 코믹한 광고였습니다.



참조
Apple - Someday At Christmas - Stevie Wonder + Andra Day
30 years of Apple “Xmas” ads (198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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