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르노삼성 탈리스만(SM6)이 성공할 수 있는 가격은 얼마일까?


저번에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부사장과 간담회를 한 후에 더욱 더 궁금해진 것은 

바로 르노삼성 탈리스만이 어떻게 나올까? 라는 것입니다. 르노삼성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할 것인지와 동일한 의미인데요.

그 이유는 지금까지 비슷한 세그먼트에서 2가지의 차종이 나오면서 차별화를 하려는 노력을 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현대 쏘나타와 i40와 같은 사례인데요. 현대 i40이 차체측면이나 다른 기본기가 yf쏘나타보다 더 좋았고 좀 더 고급스러운 사양이 채용이 되었지만 더 높은 가격과 좀 작아보이는 외관, 그리고 그랜저2.4와의 간섭등으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이 차종으로 확실한 부활을 해야한다는 점, 자사 내 다른 라인업과의 충돌이 크지 않다는 점 등에서는 탈리스만에은 기대를 좀 해볼 수 있는 상황이죠.






르노 탈리스만은 어떤차인가?




탈리스만은 2015년 9월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차량으로 르노삼성 연구진들도 개발에 참여한 중형급 차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일단 디자인에서 점수를 어느정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2016년 3월에 국내출시로 예정되어 있죠.


국내 여론으로는 전체적인 바디의 균형감있는 실루엣과 프로포션, 세련된 헤드라이트를 가지고 있는 마스크를 비롯한 외관에서 어느정도 합격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내관으로 들어가면 8.7인치의 세로로 크게배치되어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현대적으로 구성된 계기판과 내부 레이아웃도 어느정도 호평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효율이 좋은 르노의 다운사이징 엔진도 국내에 어떻게 적용될지도 궁금한 포인트입니다.

유럽에서 출시한 탈리스만의 엔진라인업 제원은 이렇습니다.

 - 1.5디젤   110마력/26.5kg.m의 토크

 - 1.6디젤   130마력/32.6kg.m의 토크,  160마력/38.7kg.m의 토크

 - 1.6가솔린 150마력/22.4kg.m의 토크,  200마력/26.5kg.m의 토크


개인적으로  탈리스만이 기존 SM5보다 좀 더 고품질로 차별화를 시킬 것으로 예상되기에 1.6 터보 197마력짜리 가솔린엔진과 1.6리터 158마력짜리 디젤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시장에서는 SM6로 나온다는 말이 많은데요,  원래부터 르노삼성에서는 SM+숫자에 대한 상표등록이 되어 있었고 년수가 지나면 갱신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실제 탈리스만이 SM6로 나올지,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나올지는 좀 더 가면 확정이 될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르노삼성 세단 모델들이 뭔가 개성이 있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가격대비 고급감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탈리스만은 연비효율을 가져가면서도 파워를 어느 정도 양립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과 7.8인치 인포테인먼트나 계기판을 보면 뭔가 세련됨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해보고 싶습니다.






르노삼성 탈리스만 가격에 대한 시장의 예상은?



가격은 어떻게 나올까요?

자꾸 국내 미디어나 온라인에서는 프랑스에서 팔고있는 현지 가격을 단순히 원화로 환산해서 계산하여 비쌀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가장 아랫급인 1.5dci 디젤 엔진 모델의 28,000유로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3,500만원, 탈리스만은 프랑스내 28천유로~41천유로)

이는 기본적인 자동차 시장권역의 차이를 감안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 프랑스내 르노 탈리스만 가격


유럽에서 파는 현대 i40의 가격을 예를 들면 29,100유로~35,100유로 입니다.

원화로 단순히 환산하면 3,740만원~4,500만원이나 하죠. (국내에서는 2천중후반에서 3천초반까지 있습니다)

결국 이것은 실제 유럽에서 자동차의 가격 자체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현대차가 미국에서 싸게 팔고 국내에서만 비싸게 판다는 국내 시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임을 알수가 있죠? ) 


- 프랑스내 현대차 i40 가격


그렇다면 탈리스만은 얼마정도에 나올 수 있을까요?

중요한 포인트는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에서 국내생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수입해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생산을 하게되면 가격운용에서는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프랑스에서 팔고 있는 28,000~41,000유로를 단순히 원화로 환산하는 가격으로 예상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제가 예상하는 것은 르노삼성 마케팅에서는 분명히 많이 팔아야 하는 부담도 있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대비 국내 시장 경쟁에 맞는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르노삼성 탈리스만이 나와야 하는 가격대는?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과의 간담회에서 느꼈듯이

르노삼성은 최근 몇년간 모델 다양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히트했던 볼륨 모델도이 없었기 때문에 절치부심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2016년에는 탈리스만을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상황이고, 기존 중형차와 다르게 성공적인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자, 그런 관점에서는 저는 탈리스만이 나와야하는 가격대는 

2천중반~3천 미만까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3천만원대로 올라가면 준대형급(현대 그랜저, 기아 K7, 르노삼성 SM7)과의 경쟁이 되어버리죠.

이렇게 되면 경쟁의 틀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봐야합니다.





따라서 기존 SM5를 2천극초반에서 2천중반으로 포지셔닝시키고 탈리스만을 2천중반에서 3천까지 포지셔닝시켜 르노삼성의 모델 라인업 가격대를 중복없이 매핑키시고 르노삼성이 공략하는 중형차 시장을 전반적으로 확장시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기존 SM5를 준중형 차량의 고급사양을 사는 사람까지 공략하면서 중형차를 2천초중반의 예산으로 사야하는 실속형을 끌어들이고 탈리스만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중형차를 사는 사람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박동훈 부사장께서 기존 중형차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이야기한만큼

연비와 동력성능을 양립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좋은 기본기

세련되고 품격있는 디자인과 실내인테리어 그리고 화려한 기능과 사양은 시장의 기대에 기본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자, 갈수록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는데요.

2016년 3월경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점점 더 윤곽이 잡혀지겠지요.

무엇보다 르노삼성이 이번에는 제대로 시장에 파격적인 카드를 던져서 소비자나 자동차시장에 하나의 참신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르노삼성에서도 아래 유투브 영상처럼 소비자에게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네요.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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