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5일 목요일

꽃보다 냥이~


 

  꽃보다 냥이~




초동이가 문밖에서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어요~

열린 문틈으로 지켜보는 가을이...

의식하는 초동이..


초동인 또 막 놀아요~

"누나 왜케 쳐다보냥.. 놀고 싶음 나오라옹~"


"뭐 꼭 놀고 싶은 건 아니라냥.."

가을아 나가서 같이 놀아~~

가을인 그냥 밥을 먹겠대요..

가을이가 안 보니 또 궁금해서 들어온 초동이에요~ㅎㅎ

가을이 따라서 밥 먹으려다가..

돌아섰어요..

초동이가 옆에 서있자 신경쓰이는 가을이..

초동인 제 의자 옆 이 자리를 좋아해요~

아마도 파이프가 지나가는 자리같아요~ㅋ

가을인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또 문 열어달라고 하네요..

"초동~ 문 열라냥~"

가을이의 요구에 아랑곳 않고 자는 척하는 초동이..ㅋ

결국 제가 열여줬어요~

같은 날 오후..

장날이라 장에 갔는데 후리지아를 팔더라구요~

왠지 봄 느낌이 나서 조금 샀어요~ ^^


처음 맡는 냄새라 그런지 호기심을 보이네요~



초동아~ 향기 좋지~?


자세히 관찰하는 초동이~ㅎ

물에 잠긴 모양이 신기한가봐요~ㅎ

"맛있는 냄새도 아니고 먹는 것도 아니라옹~!"


먹식이가 그렇지.. ㅡ.ㅡ


어허~ 초동아~ 그거 엎으면 혼나~~!!

"엎을려는 걸 어케 아셨징...?"


초동인 은근 사고뭉치에요~ 

화분도 물어뜯고 밤에 다용도실 문열고 들어가 계란도 깨고.. ㅡ.ㅡ


가을이는 꽃을 보자마자 슬슬 피하네요..ㅋ

가을아~ 너처럼 이쁜 꽃이야~~ㅎ

앞에다 갖다줬더니 계속 외면해요~


가을인 꽃향기를 한 3년 맡더니 이젠 딱 보면 아나봐요~ㅋㅋ


+++

웬 시간이 이렇게 빠른지 새해 됐다고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2월 말이네요~ㅎ

이제 서서히 봄이 오고 있어서 넘 좋아요~ ^^

전 4계절 중 봄이 젤 좋더라구요~

제 생일이 있어서 그런가요? ㅋ

주말도 행복하시구요~ 이제 점점 일교차도 커지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제 글을 보러 늘 찾아주시는 이웃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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