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2일 월요일

내 생애 첫 장담그기


 

  내 생애 첫 장담그기




제 생애 처음으로 장을 담궜어요~~ ^^

물론 메주는 사서 담궜지만요~ㅎ

장담그기는 음력 정월에 담그는 것이 가장 좋대요~

시골로 이사오고 정말 많은 것들을 도전해보고 있어요~ㅋ


장담그기 재료 +

메주 4덩이 (콩 7-8킬로그램으로 만든 양이라네요..)

소금 6 킬로그램

물 대략 28리터 (처음에 소금물을 26리터 만들었는데 달걀을 띄워보고 물을 더 넣었어요..)


물과 소금의 양은 정해진게 아니더라구요..

간장을 많이 내고 싶으면 물을 많이 부으면 되고 조금 내고 싶으면 조금 부으면 되는데

염도는 꼭 맞춰야 한대요..

소금도 조금씩은 염도가 다를 수 있으니

달걀을 띄웠을 때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큼 보이면 된다고 해요~ ^^

그리고 된장을 맛나게 하려면 물을 적게 부으면 더 맛나다네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메주가 도착했어요~

좋은 메주인지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ㅠㅠ

그저 곰팡이가 폈으니 잘 떴구나.. 싶어요..ㅋ

곰팡이를 살짝 솔로 씻은 후..

햇빛에 말렸어요~

항아리도 씻고 소독해서 같이 말리고 있어요~

잠시 후 항아리에 뚜껑을 미리 닫았어요~ 

햇빛이 좋은 날 장을 담궈야 맛나대요~ ^^

저녁에 소금물을 만들었어요~

큰 통이 없어서 김치통에다 소금물을 만들었어요~ㅋ

큰 김치통 하나, 작은 김치통 하나 이렇게 소금물을 만들었어요~

소금이 한 번에 안 녹아서 이것도 한참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밤새 소금물을 놔두면 불순물이 가라앉는대서 밤새 시원한 곳에 두었어요~

다음 날 아침..

거실에 해가 잘 들어서 잠시 메주를 좀 더 말리구요..

점심 즈음에 장을 담궜어요~ㅎ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요..

고운 체로 소금물을 걸러서 항아리에 부어요~

달걀로 염도를 측정해요~

500원짜리 동전만큼 보이면 딱 적당하대요~ ^^

양력으로 3월 이후에 장을 담그면 날씨가 따뜻해서 염도를 높여야 한대요..

염도를 높이면 달걀이 500원짜리보다 크게 보여요~


염도를 맞추고 숯과 고추를 넣으면 장담그기 완성이에요~ㅎ

메주가 떠서 눌러줘야 하는데 눌러줄 무언가를 찾아봐야겠어요..


이제 40-60일 후에 장가르기를 해야 해요~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거에요~

일찍 가르면 된장이 맛나고 늦게 가르면 간장이 맛나대요~ ^^

저는 그래서 중간에 가를려구요~ㅎㅎ


생각보다 장담그는 방법이 간단해서 놀랐어요~ㅋ

다른 요리들처럼 방법은 쉽지만 맛내는 것이 어렵겠죠?

그저 먹을만 할 정도만 되었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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