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일 일요일

안 놀아주면 삐질거다옹~


 

  안 놀아주면 삐질거다옹~





가을인 낮에는 이 침대를 안 쓰는데 밤에는 써요..ㅎ

자다가 셔터소리에 깼어요~

하지만 다시 자요~ㅋ

초동인 진짜 잠이 없어요~

저녁 이후부터 저희가 잘 때까지 대부분 깨어 있어요~

놀자고, 간식달라고 조르는게 일이에요~ㅋㅋ

"놀아달라옹~~"


가을인 참 잘 자요~ㅎ

쥐돌이와 한참 놀더니 지겨웠는지 낚싯대 흔들라며 애옹대요~ㅋㅋ


"안 놀아주면 삐질거다옹~"


초동이가 요새 부쩍 잘 삐져요..

초동이는 삐지는게 뭔지 몰랐는데 말이죠..

가을이한테 배웠나봐요.. ㅡ.ㅡ

가을인 자다 깨서 궁디팡팡하라며 제 책상에 누웠어요...ㅋ

궁디팡팡 받다 갑자기 천을 끌어내리는 가을이..

저 천은 가을이가 물을 퍼내 버리면서 먹을 때 책상 닦는 린넨천이에요..ㅋ


지가 잡아당기고 얼굴로 떨어지자 당황하는 가을이~ㅋㅋ

민망함에 잠시 정지모드~


그러더니 남편에게 간식을 조르는 초동이에게 다가가요~ㅎ

초동이가 돌아보자 물먹는 척하는 가을이..


초동아~ 아까 먹었는데 또 달라고 하믄 어케~~

"물 고만 먹고 누나도 합세하라옹~!"

같이 조르자며 도끼눈 뜨는 초동이~ ㅎㄷㄷ~

다음 날..

재봉하는데 옆에서 자려는 초동이에요~

그 옆에 가을이도 있어요~ㅎ

초동인 자고..

가을인 그루밍하고~

잘 때는 정말 잘 자는 초동이에요~

귀여운 갈색코~ㅎ


한 시간 후..

가을인 잠 안자고 누워만 있어요~ㅋㅋ

초동인 한 숨 자고 일어나 창밖보며 고독을 씹는 중이에요~

고독한 남좌~ 초동군~

가을아 안 자고 모해~~~?

다정한 말투로 말걸면 눈뽀뽀해주는 가을이~ ^^

멍때리며 방바닥과 한 몸이 되었어요~ㅎ

그날 저녁..

아빠 무릎에서 쩍벌을 시전 중이신 초동이~ㅋㅋㅋ

무릎냥인 초동이는 무릎에 앉히면 한참을 앉아 있어요~ㅎㅎ

골골송은 필수고 쩍벌은 선택이에요~ㅋㅋㅋ


+++

지난 금욜에 저희 냥남매 소식 많이 기다리셨죠....?

폿팅 못해서 죄송합니다..

주중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저질체력이라 넉다운되서 포스팅도 못했어요.. ㅜㅜ

나이를 먹을수록 노는 것도 힘드네요..ㅎ ^^;;


이젠 정말 완연한 봄이에요~

이웃님들 모두 행복한 봄, 즐거운 봄, 신나는 봄 되세요~!

한 주도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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