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일 일요일

전통 장담그기 - 드디어 장가르기 했어요~!


 

  전통 장담그기 - 드디어 장가르기 했어요~!




* 내 생애 첫 장담그기 http://salt418.tistory.com/1714


지난 2월에 장을 담궜는데요~

지난 주에 드디어 간장 된장 나누는 장가르기를 했어요~ ^^


장가르기는 보통 장을 담근  50-100일 사이에 하면 되는데요..

저는 64일째 되는 날 했어요~ㅎ

색깔이 저렇게 간장색이 나와야 장가르기를 할 때라고 하더라구요~ ^^

햇빛이 잘 들어서인지 곰팡이도 안 끼고 잘 된 것 같아요~ 흐흐~


먼저 숯과 고추를 건져내구요..

메주를 조심히 건졌어요~

메주를 치대면 요것이 바로 된장이 되는거에요~~ ^^

질다 싶게 치대야 해서 장물을 섞어야 해요~

메주 2개 으깨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잘게 으깨야 하는데 은근 힘이 달려서 잘 으깨지지도 않아요.. ㅜㅜ

남편도 밭에서 일하고 있어서 부탁을 안 했는데

일하다 공구 가지러 온 사이 힘들게 하는 저를 보고는

왜 안 불렀냐며 바로 팔 걷어붙이고 치대줬어요~ㅋ



역시 남자의 힘은 여자와는 달라요~

순식간에 메주 4덩이가 으깨졌어요~~ㅎㅎ

이런 일은 남편에겐 힘든 일도 아니라며 혼자 하지 말고 꼭 야그하래요~ 잇힝~!

장물로 농도를 질게 맞췄어요~

질게 해야 나중에 숙성되면서 먹기 좋은 농도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으깨진 메주는 소독한 항아리에 담아서 톡톡 두드려서 정리해줘요~

좀 더 질어도 될 듯 싶기도 해요.. ^^

남편이 항아리를 밖으로 옮겨줬어요~

빛깔도 고운 것 같아요~

왠지 된장이 맛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유리 뚜껑을 덮고 숙성시켜요~

된장은 2-3년 숙성시켜야 아주 맛나다고 해요~

저도 그래서 2-3년 후에 먹으려고요~ ^^


메주를 건진 장물이에요~

곰팡이가 많지 않으면 굳이 끓이지 않고 그냥 숙성시켜도 된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그냥 숙성시키기로 했어요~ㅎ


그래도 안의 찌꺼기는 걸러야 하기에 장물을 큰 데가 옮겼어요..

그리고 저는 고운 체를 밭치고 남편이 장물을 부었어요~ ^^

메주 찌꺼기들이 좀 있더라구요~

깨끗해졌어요~~ ㅎ

이제 숙성시키면 간장이 된답니다~ 

올해 담은 장 항아리들이에요~

간장, 고추장 항아리에요~

그 옆에 된장 항아리가 있구요~

직접 담근 장 항아리를 보니 왜이리 뿌듯한 지 모르겠어요~ 흐흐~

모두 맛있게 되어야 할텐데요~~ ^^

큰 숙제를 한 것 같아 정말 시원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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