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 맥북프로에 OLED 터치바 장착하면 이런 모습? (동영상)

애플이 4분기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맥북프로에 OLED 터치바가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여러 유력 매체가 관련 소식을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맥북프로의 섀시로 보이는 사진까지 유출되면서 신빙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입니다. 

앞서 유출 사진을 처음 공개했던 '컬트오브맥'이 이번에는 사진 속의 섀시를 토대로 OLED 터치바가 실제로 탑재되면 어떤 느낌일지 보여주는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바쁜 분은 40초부터 재생)

유출 사진을 통해 공개된 대로 키보드 상단에 있어야 할 '펑션(Fn)' 키가 보이지 않고 밋밋한 알루미늄 금속판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위에 터치 인식이 가능한 납작한 OLED 디스플레이가 올라간다는 것인데, 금속판 왼쪽과 오른쪽 끝에는 OLED 터치바를 고정하고 케이블을 통과시킬 수 있는 구멍이 각각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체의 추측에 따르면 평소에는 OLED 터치바에 기존의 펑션 키 역할을 하는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터치바에 표시되는 기능이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포토샵을 사용할 때는 올가미툴이나 페인트툴 같은 포토샵 주요 기능이, 파이널컷을 사용할 때는 라이브러리나 뷰어를 제어할 수 있는 파이널컷 주요 기능이 표시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터치바에 직접 설정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키가 터치 패널로 대체되면 각각의 키를 독립적으로 누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슬라이드나 드래그 같이 스마트폰에서 익숙한 제스처를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예를 들어, 스피커 볼륨이나 화면 밝기를 조정할 때 지금은 펑션 키를 여러번 연타하거나 꾸욱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차세대 맥북프로에선 펑션 키를 터치한 뒤 손가락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여 스피커 볼륨과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터치바를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사용자화' 할 수 있다면, 화면 상의 슬라이드바나 노브도 같은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작성과 직관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키보드 외에 다른 부분을 보면, 섀시 좌우측으로 USB-C 타입 단자로 보이는 홈이 각각 2개씩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반 규격의 USB-C 단자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12인치 맥북이 USB-C 단자만 달고 나왔을 때도 시기상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차세대 맥북프로까지 USB-C 일색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괜한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세이프 단자까지 없는 것으로 보아 충전도 USB-C로 단일화 되는 듯합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오디오잭'은 살아 남았습니다. 

그 밖에도, 이번에 유출된 사진은 13인치 맥북프로로 추정되는데 키보드 아래 쪽에 있던 스피커가 15인치 맥북프로처럼 키보드 양옆으로 위치를 옮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섀시 사진만 봐서는 현행 13인치 맥북프로와 크기나 면적이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데, 컬트오브맥은 USB-C 포트와 함께 12인치 맥북에 적용된 나비식 키보드 매커니즘이 채택되면서 두께는 훨씬 얇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조
Youtube - Cult of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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