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맥 앱스토어에서 일반 앱뿐만 아니라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도 내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24일 개발자 뉴스레터를 통해 맥 앱스토어에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등록∙배포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미 지난 6월에 개최된 WWDC에서 이와 관련한 자세한 발표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애플은 이번 발표와 함께 사파리에 최적화 된 확장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심사기준을 제시하는 등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사안을 좀 더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XCode에서 자바스크립트와 CSS, 오브젝티브C 또는 스위프트 언어를 이용해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따로 배포 중인 사파리 10 베타 버전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웹을 브라우징할 때도 여러분이 만든 앱의 최고 장점을 액세스 할 수 있게 해주는 Safari 확장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세요. Xcode에서 App Extension 템플릿을 이용하면 여러분의 기존에 제작한 앱에 Safari 확장 프로그램을 간단히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네이티브 API와 웹 최신 기술을 이용해 확장 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해 보세요. 아울러 macOS Sierra와 함께 올가을부터 여러분은 Mac App Store를 통해 Safari 확장 프로그램을 판매하거나 배포할 수 있습니다.
Safari 확장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 Apple
물론 여기까지는 기존의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기존에도 Xcode로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사파리 갤러리라든가 보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배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 결정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일반 앱에 담아 맥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무료 배포뿐 아니라 영리목적의 판매를 통한 수익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앱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치므로 최소한의 안정성과 품질이 보장되며, 보안적인 측면에서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좀 더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즉, 개발자에게는 수익창출로 인한 개발의욕 고취, 사용자 입장에선 웹 브라우저 보안 강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아무리 기능이 우수하더라도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개발이 오래 전에 중단된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이 꺼려지곤 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웹 브라우저와 연동되는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이 맥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면 지갑은 더 가벼워 지겠지만, 보안 측면에선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 하겠습니다.
한편, 맥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되는 확장 프로그램은 기존의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과 구별하기 위해 '사파리 앱 익스텐션(Safari App Extension)'으로 불릴 예정이며, macOS 시에라에 내장된 사파리 10부터 정식으로 지원됩니다. 조만간 구형 운영체제가 될 OS X 10.11 엘 캐피탄과 그 이전에 나온 OS X 10.10 요세미티를 위한 사파리 10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습니다.
참조
• Apple - Safari Extensions in Safar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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