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1일 일요일

추석선물로 점수 팍팍 딴 약초김 선물세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니, 사실 월, 화를 휴가 내서 안온한 추석 휴가 일정이 벌써 시작이신 분도 있으시죠? 부럽습니다. 요새 부쩍 지하철을 타면 추석 선물 세트를 들고 다니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최근에 꽤 괜찮은 추석 선물 세트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추석 선물로 많이 나오는 '김'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김은 '약초김'으로 일반 김과는 조금 다른 김입니다.


  약초김은 또 뭐고, 그냥 김과는 뭐가 다르냐고요? 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약초향기에서 주문한 약초김 소개입니다.




약초김

  저도 처음에 '약초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게 뭔 소린가....' 싶었습니다. 김이면 김이지 약초김은 또 뭔가요? 이 약초김은 JHL영농조합법인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김과 마찬가지로 만들되 중간에 약초를 첨가하는 과정이 들어가고, 이 약초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향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귀김과 박하김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추석을 맞아서 그런지 배송사고가 있어서 원래 받으려는 시점보다 한참 늦게 받아버린 약초김입니다. 호기심이 가던 제품이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배송 사고가 생기고 택배 기사분이랑은 밤늦게 설전을 벌이고.... 받기까지 너무 힘들었네요. CJ 대한통운 잊지 않겠다.



  상자를 열면 약초김이 주르륵 들어있습니다. 저는 약초김 각각 하나를 주문했습니다만, 두 개가 한꺼번에 들어가고 약초와 티백이 함께 들어있는 고급형 제품도 있습니다. 주문차 약초향기 홈페이지에 갔더니 전 제품 2상자 이상 살 때는 10%할인해준다고 하니 대량구매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1상자에는 10개의 김이 들어있습니다. 먼저 열어본 김은 당귀김이네요. 



  직접 재배한 약초로 맛을 낸 당귀김이라고 합니다. 어떤 맛이 날지 열어보기도 전에 기대가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박하김도 꺼내봤는데요. 제품 포장지 색이 조금 다르다는 점을 빼면, 디자인이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이제 제품을 꺼내 직접 먹어볼 차례죠?



약초김과 함께 맛있는 밥을


  밥에 싸먹기 좋으려면 김을 꺼내서 일단 잘라줘야겠죠? 약초김을 먼저 꺼내봤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다른 조미김처럼 소금이 많이 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시판되는 조미김을 가끔 보다 보면, 이게 김인지 간고등어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빽빽하게 뿌려진 소금 때문인데요. 약초향기 약초김에서는 과한 소금을 볼 수 없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짜서 먹기 힘들 때가 많았거든요.



  그리고 김에 기름기가 별로 없고 담백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약초김이 오기 전 사놓은 다른 김이 있는데요. 이 김은 꺼내자마자 기름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약초김은 기름이 거의 보이지 않더라고요.



  위에는 예전에 산 일반 김. 그리고 아래는 약초김 봉투의 모습입니다. 김을 꺼내고 났더니 일반 김에는 기름이 흥건하게 남았습니다. 김을 자르려고 손으로 잡고 나면 나중에 손이 번들번들해지는 일도 많은데 약초김에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맛도 달라집니다. 훨씬 더 담백하고 김 본연의 맛이 입안에 도는 느낌이 듭니다.



  김을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당귀김도, 박하김도 꺼내서 잘랐지만, 혹여나 향이 섞일까 다른 그릇에 넣어줬습니다. 김을 한 장 꺼내 입안에 넣었습니다. 우선 담백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고요. 김 본연의 맛이 입안에서 느껴지네요. 바삭바삭한 느낌과 함께 김 본연의 맛에 충실했습니다. 당귀와 박하향은 은근히 느껴집니다. 느껴지는 듯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네요. 그냥 김 같으면서도 묘한 향이 입 끝에 남습니다.



  김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밥은 따끈한 밥에 싸먹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밥을 준비했습니다.



  밥 위에 김을 한 장 척 얹고 젓가락으로 깔끔하게 들어 올려줍니다. 그다음에 입으로 쏙. 약간 바삭바삭한 식감과 쫀득쫀득한 밥이 참 잘 어울리는 식감입니다. 원초, 그러니까 해물인 김의 맛과 끝에 묘하게 감도는 약초의 향, 그리고 씹을수록 달달한 밤이 잘 만나서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맛있어서 먹고, 먹고, 또 먹습니다. 처음엔 일반 김이랑 뭐가 다르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식감부터 차이가 납니다. 기름이 없어서 그런지 더 바삭바삭하고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담백한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언뜻언뜻 느껴지는 향도요.




  소개해드린 약초김 세트는 약초향기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약초김 외에도 다양한 약초 제품이 많더라고요. 직접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투박한 느낌의 홈페이지지만, 정성이 들어갔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그리고 제가 먹어봤을 때 무척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며칠 안 남은 추석. 추석선물세트로 김은 어떨까요? 흔히 볼 수 없는 김이라 더 각별하고, 독특한 선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 덜컥 선물로 몇 개 따로 주문했네요. 부엌에 앉아 맥주 안주로 김을 계속 주워 먹으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약초김을 추천하면서 약초향기로부터 약초김을 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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