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기가 인터넷 2.0 시대의 개막, 무엇이 달라지나요?

  제가 스리슬쩍 놀러 간 동안, kt에서는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kt의 자랑 중 하나인 기가(GiGA) 인터넷이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kt는 이를 기점으로 기가인터넷 2.0 시대 개막을 선포하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저는 탱자탱자 노느라 소식을 조금 늦게 접했는데요. 제가 실제로 1년 반 가까이 쓰고 있는 기가인터넷. 기가인터넷의 활약상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기가인터넷 2.0

  기가인터넷은 이달로 23개월을 맞은 서비스입니다. 채 2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벌써 가입자가 200만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메가 단위 인터넷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라는 뜻이겠죠? 특히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빨라지다 보니 인터넷 품질만족도가 대폭 개선됐다고 합니다. 수치상으로 33% 가량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 200만이라는 숫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가 845만 명이라는 점을 보면 1/4이 기가 인터넷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kt에서는 이 수치를 더 늘리고자 한다고 합니다.



  여태까지 기가인터넷이 인터넷 속도를 높이고 이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앞으로는 지역 혹은 경제적인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위 인포그래픽에 있는 내용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되겠네요.


  우선 가장 큰 제약이었던 부분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회선이 없어서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전국 아파트 단지 내 기가비트 회선 투자부터 기존 전화선을 활용해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말까지 약 950만 세대에 기가비트 커버리지가 제공되고, 내년에는 아파트 말고도 일반 주택, 그리고 업무용 빌딩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이 기대되는데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이미 안정적으로 설치된 망을 이용하므로 구내망을 교체할 필요 없이 손쉽게 기가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파트 단지 내 공사를 하지 않아도 기가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집 안에서 쓰는 기가 와이파이도 2.0으로 업데이트하는데요. 최고 1.7Gbps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버리지가 개선되고 동시 접속자 수도 늘어, 일반 가정집뿐만 아니라 다중 이용시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지금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활용하는 콘텐츠의 크기가 커지고 차후 8K에 이르는 콘텐츠가 보급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데, 이게 바로 10기가 인터넷입니다.



  당장 있을 이야기는 아니고,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머지않아 일반 가정집에서도 10Gbps에 이르는 인터넷 속도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가인터넷 2.0

  기가인터넷 2.0을 선포하고 무엇이 또 달라질까요? 통신은 다른 서비스를 위한 핵심적인 인프라인 만큼 아마 눈에 띄지 않더라도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초고속 인터넷이 더 빨라진다...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이용한 고화질 콘텐츠의 운용이 더 수월해질 수 있겠고요. 요새 다양하게 등장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확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10월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속도 Up'은 기존 500Mbps의 콤팩트 이용자에게 2개월 동안 1Gbps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요. '안심 Up'은 1Gbps 상품 가입자에게 60일 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미 1Gbps 기가 와이파이 이용자라서 안심 Up과 관련된 문자를 받았는데요. 신청일로부터 60일 동안 쓰고 자동으로 해지되므로 일일이 해지를 기억하지 않아도 돼서 가벼운 마음으로 체험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집에 미성년자가 아무도 없어서 신청하진 않았지만요.


  이 밖에도 메가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가 속도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신 기존 메가 인터넷 이용자분께서는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부 지정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무료 기가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이 부분도 제대로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덩치 큰 파일을 받을 때나 다르지, 과연 기가 인터넷이 얼마나 큰 소용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반신반의하며 기가 인터넷을 설치했던 게 작년 봄의 일입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에 인터넷 회선을 두 개나 들이는 불필요한 일을 하면서까지 기가 인터넷을 계속 쓰고 싶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kt 관련 서비스 중에서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 중 하나고요.


  기아인터넷 2.0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선포한 만큼, 앞으로의 기가 인터넷 환경을 조금 더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식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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