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전해드렸다시피 요새는 아이폰7을 메인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멀쩡히 쓰던 아이폰6S 플러스를 사정상 넘겨주고 아이폰5S로 돌아가면서 성능이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그 불편함을 요새는 말끔하게 해소했습니다.
이제 아이폰7을 속속 받기 시작하실 텐데요. 스마트폰을 처음 사면 고민하는 액세서리 중 하나가 보호 필름이겠죠?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저도 함께 헤맸던 보호 필름 정착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무슨 과정을 겪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소개할게요. 시작하겠습니다.
1. 아이폰7, 필름을 고민하다.
지금은 그럴 일 없지만, 아이폰7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는 변변한 보호 제품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아이폰7을 실제로 좀 '써봤다'고 할 때는 이미 한국이 아니라 스페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생폰을 쓰다가 알차게 케이스만 사서 끼우고 휴가 기간 동안 조심히 다루다 귀국했습니다. 귀국하고 나니 아이폰7 필름 제품이 간간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대표적인 제품이 힐링쉴드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화유리 선호도가 높아 강화유리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아직 강화유리가 널리 풀리지도 않았고 가격도 높게 형성돼 조금 저렴한 필름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마땅한 게 없어 우선 안티블루(Anti Blue)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안티 블루는 청색광, 흔히 블루라이트라고 하는 걸 차단해주는데요. 사실 iOS에서는 나이트 시프트(Night Shift) 기능으로 청색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색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인데요. 이처럼 청색광 차단 필름을 쓰면 나이트 시프트를 쓰지 않더라도 청색광을 일부분 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 후면 필름도 포함돼 함께 붙여봤습니다. 생폰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으신 분께 쓸 만한 대안이 전신 필름밖에 없겠더라고요. 특히나 제트 블랙을 쓰신다면 아이폰7이 스크래치에 민감해 더 고민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힐링쉴드 아이폰7 안티 블루 필름과 후면 보호 필름을 붙여봤습니다. 현재 사은품으로 후면 보호 필름을 하나 더 제공하는데요. 저는 우선 기본 필름을 위주로 붙여봤어요.
2. 힐링쉴드 보호필름 붙이기
힐링쉴드 제품은 몇 차례 소개해드렸습니다. 대형기기는 신길점에 부착 서비스를 받으러 갔는데요. 스마트폰 정도는 집에서도 쉽게 붙일 수 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제가 혼자서 붙였습니다.
힐링쉴드 보호 필름과 사은품으로 받은 후면 보호 필름입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던 후면 보호 필름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구성돼 있네요. 파란색으로 붙는 면적을 표시해줘서 조금은 붙이기 쉬울 것 같습니다.
붙이는 방법이 큰 차이가 있진 않을 것 같아서 저는 기본 제공된 필름을 먼저 붙였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안티 블루 보호 필름 두 장, 먼지 제거 스티커, 그리고 건식 클리너와 스퀴즈까지 들어있습니다. 붙이는 데 큰 문제 없는 알뜰한 구성입니다.
필름을 붙이기 전에 최상의 결과를 내려면 주변에 먼지가 없는 곳에서, 아이폰7을 깨끗하게 닦아준 상태로 진행하세요.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췄으니 약하게 흐르는 물에 살짝 닦고 건식 클리너를 이용해 닦아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스카치 테이프 혹은 반투명 테이프를 이용해 먼지를 마저 제거하는 편입니다. 스카치 테이프 접착력이 좀 과하다 싶으면 3M 반투명 테이프 정도가 좋습니다. 먼지를 제거한 후에는 필름에 있는 부착 부분을 반쯤 떼 줍니다.
강화유리는 전부 벗겨내고 그냥 규격에 맞춰 얹어버리는 편이나, 필름은 위에서부터 방향을 잘 맞춰줘야 하는데요. 아이폰7 크기보다 조금 작게 설계돼 있으니 큰 부담 갖지 마시고 붙여주세요.
위에 센서 부분을 우선 잘 맞추시고 살짝 건너뛴 부분을 먼저 액정에 닿게 해 방향을 맞춰줍니다. 이 과정에서 센서 부분을 살짝 뗐다가 다시 붙이기도 하고요. 센서 위치와 방향이 모두 맞았다면 그때부터 아래로 쭉 밀어 붙여줍니다.
예전에 제가 위처럼 훌륭한 그림을 그렸더라고요! 아이패드를 예시로 들었습니다만, 아이폰7도 이와 마찬가지로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폰7이 크기가 작아서 훨씬 더 쉬워요.
저는 방에서 그냥 슬슬 붙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빨간 원 부분에 먼지가 살짝 들어갔습니다. 끝부분에는 원래 먼지가 좀 잘 붙긴 하는데, 이번엔 이상하게 가운데에도 하나가 붙었네요.
그럴 땐 먼지 제거 스티커 혹은 테이프를 이용해 떼 줍니다. 필름 꼭짓점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서 살짝 들어주면 지문을 묻히지 않고 필름을 살짝 들 수 있습니다.
주로 필름 접착면에 먼지가 붙어있지만, 접착면과 아이폰7 표면 모두에 스티커로 충분히 훑어 먼지를 제거하세요. 그리고 다시 위에서부터 살살 누르면 아이폰7 보호 필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아이폰7에 필름을 붙인 후입니다. 어떻게 좀 달라진 티가 나나요?
좀 더 자세히 보면 필름 붙인 티가 납니다. 화면은 크게 달라지는 걸 못 느꼈는데요. 이게 햇빛 아래에 가면 안티 블루 필름이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약간 푸르스름한 느낌이 드는데요. 청색광을 좀 차단한다는 이야기겠죠? 개인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느낌을 못 받았는데 청색광을 일부 차단하긴 하나 봅니다.
3. 힐링쉴드 후면 보호 필름 붙이기
후면 보호 필름은 전면 보호 필름보다 조금 더 붙이기 어렵습니다. 곡선을 돌아가면서 붙여야 하고요. 그리고 필름이 힘이 없는 재질이다 보니 조금 신경 써서 붙여야 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없으시면 신길점에서 부착서비스를 받으세요....
흔히 아세테이지 혹은 아스테이지라고 하죠? 셀룰로이드 아세테이트 필름을 붙이는 느낌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다시 말해 한 방향으로 일관된 힘을 줘 붙이면 됩니다. 이때는 스퀴즈의 힘이 절실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카메라 부분의 수평을 맞춰줍니다. 후면 보호필름은 접착력도 상당한 편이므로 조심해서 수평을 맞춰주세요. 휘어지는 윗면은 신경 쓰지 마시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우선 살짝 붙여주세요.
사진처럼 저는 필름 커버를 거의 벗기지 않고 윗부분만 우선 제대로 맞춰줬습니다. 수평까지 맞춘 후에 윗부분부터 스퀴즈로 일정한 힘으로 천천히 밀어주세요.
그러니 붙이는 모습이 위와 같았습니다. 아이폰7 뒷면은 닦으셨으리라 생각하고 따로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닦아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힐링쉴드 제품에 들어있는 스퀴즈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천 등으로 감싸진 부분이 있어서 좋네요.
천천히 밀어 뒷면을 완전히 붙여준 다음, 다시 스퀴즈로 한 번에 사면을 샥샥 밀어줍니다. 큰 부분이 다 붙으면 이제 천천히 눈으로 보시면서 미처 제대로 못 붙은 끄트머리 부분을 꾹꾹 눌러주세요. 그러면 깔끔하게 붙습니다.
스퀴즈로 밀면서 약간 음영 차이가 나는 부분이 보이지만, 이런 부분은 하루나 이틀 후면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절 믿으세요. 괜히 다시 떼고 붙이는 과정이 더욱 어려울뿐더러 완성도도 떨어집니다.
사각형의 고운 무늬는 사흘 정도가 지나도 딱히 사라지진 않네요. 저는 무늬도 나쁘지 않아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대로 케이스에 넣어봤는데 필름이 따로 울진 않았습니다.
후면 보호 필름도 꼭짓점 부분 일부는 덮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알아두세요. 그리고 필름을 붙이고 물과 노출이 잦아지면 그만큼 필름이 빨리 떨어질 수 있습니다. 끄트머리부터 먼지가 유입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요.
우선 안티 블루 필터와 후면 보호 필름을 붙여봤습니다. 조금 간단히 설명하진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그래서 다른 제품을 주문해봤고, 도착하면 조금 더 자세히 붙이는 방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아이폰7 필름이 많지 않은데, 고르기에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티 블루까진 좀 과하고 일반 보호 필름, 그리고 깔끔한 착용감을 원하신다면 후면 보호 필름 정도를 구매하시는 게 좋겠네요.
조만간 도착할 다른 필름은 일반 필름인데요. 이 제품도 붙이는 과정과 후기를 따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봤는데도 붙일 자신이 없으시다면... 필히 부착서비스를 받으세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힐링쉴드 보호필름을 소개하면서 힐링쉴드로부터 리뷰용품을 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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