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5일 화요일

스페인 휴가의 등불이 되어주었던 kt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


  시간이 참 금세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이달 초라는 표현이 어울리네요. 이달 초에 저는 스페인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저처럼 개천절을 끼고 휴가 다녀오신 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그런지 표 구하는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휴가였습니다.


  여행기는 정리하려고 하는데, 다음 달이 되어서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전에 먼저 짚어봐야 할 내용을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제 휴가 기간 중 등불이 되었던 kt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입니다.




1. 현지유심? 데이터로밍?

  현지유심을 쓰느냐, 데이터로밍을 쓰느냐는 해외 나가서 선택하는 나름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도 출발하기 전부터 한참을 고민했는데요. 고민 끝에 저는 데이터로밍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우선 심각한 방향치라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오프라인 지도도 혹시 몰라 챙겨뒀지만, 역시 구글맵을 쓰는 게 가장 편리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휴가 일정이 조금 특이했던 터라, 해외에서 일행을 만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곧바로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해외 유심은 제가 유심을 사는 곳을 찾아서 유심을 등록할 때까지 쓸 수가 없다 보니 한계가 있더라고요.


  현지유심을 쓰는가 혹은 데이터로밍을 쓰는가의 문제는 가격과 특성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제 상황에서는 데이터로밍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것이죠.



  데이터로밍이 현지 유심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긴 합니다. 그러나 중간에 인터넷 접속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 한국 번호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은 현지 유심보다 나은 점입니다.


  그러니 해외 일정의 성격을 분명히 정하신 후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데이터로밍은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므로 두 가지 방법을 혼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2. kt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kt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는 kt와 제휴한 해외 사업자 망에서 데이터로밍을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 데이터 기본 제공량 100MB가 제공되고요. 이 제공량을 모두 쓰면 200kbps 이하 속도로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여행 가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하루종일 100MB면 알맞게 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구글맵과 웹서핑을 했습니다.



  해외를 나갈 준비를 하면서 로밍서비스를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의 로밍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기간형을 신청했는데요.


  일정 기간을 정하면 그 기간 동안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서 일 1만1천 원이었습니다.


  일정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보니 일정을 쪼개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위처럼 현지 유심과 혼용하는 방법도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에는 기간형과 자동형이 있습니다. 두 개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기간형은 한국시각 기준으로 설정한 시각부터 24시간 단위로 요금이 부과됩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자동형은 해외에서 휴대폰을 켠 시점부터 적용되는데요. 그러니 이건 해외 시차를 고려해보시고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도착/출발하는 시간을 잘 고려하면 하루 종일 데이터로밍 비용을 아낄 수 있겠더라고요.


  저는 데이터로밍을 주로 알려드렸습니다만, 전화나 문자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해당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로밍 서비스센터(http://ift.tt/1lrBTDA)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있는 로밍 센터에서도 자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부터 가입까지 곧바로 이용할 수 있고요. kt 고객이라면 해외에서 전원 코드를 쓸 수 있는 콘센트 어댑터를 대여받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에서 전화를 통해 로밍콜센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82-2-2190-0901번이네요. 국가번호 +82(대한민국)-2(서울 지역번호)-2190-0901(전화번호)입니다.


  kt 휴대폰에서는 무료로 전화할 수 있으니, 해외에서 로밍 관련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전화하시면 되겠습니다.



3. kt 데이터로밍, 어디어디에 썼나?

  저는 아이폰7을 들고 갔는데요. 문제는 어떤 네트워크가 kt와 제휴했는지 여부를 모른다는 것이겠죠? 물론 자세한 내용은 로밍 서비스페이지(http://ift.tt/2ePCrHk)에 친절히 나와 있습니다.


  저는 러시아에서 환승하고 바르셀로나로 가는 일정이라 유럽 러시아, 스페인 부분을 유심히 살펴봤는데요. 러시아는 Beeline 포함 7개, 스페인은 Vodafone 포함 3개 통신사와 제휴가 돼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에어플레인 모드를 해제하면 자동으로 통신사를 잡을 텐데요. 만약 제휴하지 않은 통신사를 잡았다면 아이폰 기준으로 "설정-네트워크 사업자-자동"을 꺼주고 수동으로 통신사를 설정하면 됩니다.



  저는 해외에 가기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구글맵에 별표를 콕콕 박아뒀는데요. 주변에 별표가 없는 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을 때는 구글 트립(Google Trip) 앱이나 구글 맵(Google Map)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위 사진이 한 예입니다. 점심때가 됐는데, 주변에 추천 음식집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구글 트립을 이용해 주변 음식집을 검색했고, 평가가 좋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햄버거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제가 여길 두 번 갔는데, 트립 어드바이저와 같은 서비스에도 올라왔는지 한국인도 두 번째 방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구글 맵 후기에도 한국어 후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별표로 찍어놓고 라벨도 달아 놓으니 언제 어디서든 길 잃지 않고 한 번에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방향치가 핸드폰 보면서 더듬더듬 길 찾아갈 수 있다는 건 기술의 승리이자 제겐 축복 같은 일입니다.


  덕분에 맛있는 음식 놓치지 않고 먹을 수 있었네요. 로밍이라서 현지에서 이용할 때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접속이 불안정하진 않을까 고민했는데, 저는 그런 현상 느끼지 않고 잘 이용했습니다.



  길도 못 찾으면서 돌아다니는 건 또 정말 좋아하는데요. 아침부터 바르셀로나를 거의 15km 가까이 혼자 걸어 다니면서도 길 안 잃고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데이터로밍과 구글 맵의 만남 덕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이 딱딱 잡히고, 구글 트립이 장소를 딱딱 추천해주고, 구글 맵이 딱딱 안내까지 해주니까,



  추천가게도 딱딱 찾아갈 수 있고요.



  서툰 영어는 번역 앱과 번역 웹의 힘으로 음식도 딱딱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1도 못하는 저도 손짓 발짓과 번역 앱의 힘으로 음식 잘 먹고 다녔습니다.



  인터넷에 접속돼 있지 않았으면 이런 건 꿈도 못 꿀 일이었겠죠. 어쩌다 보니 먹는 여행 같은 느낌도 들지만, 제게는 그저 행복한 여행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사건 사고도 엄청 잦았지만요.




  데이터로밍이 어려운 일이라고 지레짐작하기 쉽습니다. 저는 이미 데이터로밍을 몇 차례 이용해봤기에 마음 편히 잘 쓰고 왔는데요. 로밍콜센터(+82-2-2190-0901)나 공항 로밍 센터, 로밍 홈페이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로밍의 팁을 좀 더 드리고 싶지만, 팁이라 할 만한 게 없습니다. 서비스 안내 잘 받고 등록하면 그걸로 그냥 끝이거든요. 한국에서 스마트폰 쓰듯 그냥 쓰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위에서 보여드린 사진은 휴가의 찬란했던 맛보기 정도가 될 텐데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여행기와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일정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로밍서비스도 한 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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