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핫플레이스 예감, 포르쉐 팝업 스토어 '사운드 오브 포르쉐'


  운전하시는 마음속엔 각자 '드림카'가 있을 겁니다. 저도 운전은 안 하지만, 마음속에 고이 모셔둔 차가 있지요. 그리고 이 드림카의 브랜드를 떠올려봤을 때, 많은 분의 마음속에는 이 브랜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포르쉐요.


  자동차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포르쉐 브랜들르 볼 수 있는데요. 차를 전혀 모르는 분도 포르쉐하면 고급 외제차를 생각할 정도로 포르쉐는 친숙하면서도 가까이하기 어려운 브랜드입니다.


  이 포르쉐에서 포르쉐 브랜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사운드 오브 포르쉐(The Sound of Porsche)'를 열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포르쉐가 제게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을까요?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 가다.

  이번 '사운드 오브 포르쉐'는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열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포르쉐 브랜드 팝업스토어, '사운드 오브 포르쉐'라고 하는데요.


  롯데월드몰에 갈 일이 별로 없어서 가는 데까지는 조금 헤맸지만, 롯데월드몰에 들어갔더니 포르쉐 팝업스토어가 크게 자리 잡고 있어 크게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유리 부스가 있는 곳이므로, 헷갈릴 수 없는 곳입니다. 팝업스토어지만, 누구나 무료로 방문해 둘러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앞에는 이렇게 포르쉐도 전시돼 있으니 쉽게 찾아오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오렌지빛 포르쉐의 강렬한 인상 덕분이겠죠?


  이번 사운드 오브 포르쉐는 포르쉐 브랜드 최초로 열리는 브랜드 팝업 스토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지만, 2014년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 상하이, 모스크바, 도쿄, 두바이를 거쳐서 서울에 도착했다고 하네요.



사운드 오브 포르쉐

  사운드 오브 포르쉐는 크게 네 가지 부스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검은색 유리로 둘러싸인 사운드 랩과 미디어 스테이션, 가상현실체험 코너, 디자인 코너까지인데요.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포르쉐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1) 가상현실체험

  가상현실체험 코너는 크게 두 군데가 있었는데요. 한쪽에서는 기어VR을 쓰고 느끼는 포르쉐 탑승 체험.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htc VIVE를 쓰고 체험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후자가 더 적극적인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체험활동은 뒤에서 모니터로도 볼 수 있는데요. 모니터로 보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가상현실체험이 되기 부족하니 기회가 닿으신다면 꼭 직접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2) 디자인 코너

  팝업 스토어 가운데 놓인 디자인 코너에서는 포르쉐 테마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림을 그리고 SNS에 #soundofporsche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등 당첨자에게는 독일 포르쉐 박물관 입장권과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라고 하는데요. 이미 그려진 그림을 보니까 입을 다물 수 없더라고요. 세상엔 금손이 참 많습니다.


  물론 포르쉐를 그릴 수 있는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 서적이나 포르쉐 포스터와 같이 영감을 불러올 만한 전시도 있었는데요. 가령,



  이렇게 포르쉐 차량이 전시돼 포르쉐 차량의 디자인은 어떤 느낌인지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형이지만요. 하하.



  시간이 넉넉하면 여기 앉아서 다양한 서적을 뒤적거리는 것만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볼거리가 참 많더라고요. 자리도 편해서 주저앉아 열심히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을 꾹꾹 참았습니다.



3) 미디어 스테이션

  한쪽에는 LP판이 쭉 꽂혀있더라고요. 이곳은 '미디어 스테이션'으로 포르쉐의 다양한 모습을 디지털 영상과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미디어는 총 16가지가 준비돼 있다고 하는데요. 각기 다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를테면 위에 있는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 포르쉐 클럽은 눈 위나 레이스 트랙 등에서 포르쉐를 경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제각기 다른 내용이 나오고 모든 클립에는 매끈한 곡선의 포르쉐를 볼 수 있습니다. 포르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눈 호강을 제대로 할 수 있겠네요.



  LP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운데 칩이 들어간 카드입니다. 그래서 커버 채로 보이는 공간에 올려놓으면 되는데요. 저는 패트릭 뎀시(Patrick Dempsey)가 나오는 미디어를 재생해봤습니다.


  미디어를 올리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요. 여기에 보스(BOSE)의 헤드폰이 비치돼 있으므로 이를 통해 미디어를 감상하시면 됩니다. 주변이 고요해지면서 포르쉐의 배기음과 미디어 소리만 오롯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4) 사운드랩

  그리고 마지막, 다들 궁금하셨을 사운드랩을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검은색 유리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으로 들어가면 살짝 어두운 공간에 하얗게 빛나는 포르쉐 한 대, 그리고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이 키오스크를 통해서 다양한 미디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운데 놓인 차는 스포츠카 하면 떠오르는 포르쉐 시그니처 모델인 911 스포츠카인데요. 여기에 세 군데 설치한 프로젝터가 영상을 투사해 마치 스포츠카가 직접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뉴욕 맨하튼, 마이매미, 독일의 뉘르브르크링(Nurburgring) 도로를 달리는 모습 중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좀 찾아봤는데, 세 번째 메뉴인 독일 뉘르브르크링 도로는 모토레이싱의 성지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알았으면 세 번째를 가장 먼저 재생해봤을 텐데, 시간이 없고 잘 몰라서 첫 번째만 재생해보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차에 반사된 듯한 풍경이 빠르게 지나가는데요. 바퀴의 움직임이나 풍경의 움직임이 사실 같아서 꽤 놀랐습니다. 게다가 주변은 완연히 어두운 곳이라 더 이 상황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엔진이 움직이는 배기음은 마치 옆에서 차를 보는 것만큼이나 생생한 느낌이었습니다. 현실에 있되 비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인 체험을 하고 왔네요. 신기했습니다.




(모든 코너를 둘러보고 스티커를 받으면 얻을 수 있는 기념품 중...)


  기존 포르쉐를 좋아하셨던 분께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포르쉐가 유명한 줄은 알지만, 브랜드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포르쉐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셨던 분께도 즐거운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운드 오브 포르쉐는 말씀드렸다시피 이달 2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립니다. 롯데월드 에비뉴가 아니라 롯데월드몰이라는 점 유의하세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열리는 전시입니다. 근처에 들리신다면 꼭 한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포르쉐를 좋아하신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다녀오실 법하고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포르쉐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지원받아
본인의 의견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