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5일 일요일

ASUS가 소개하는 ROG. 제품에 좀 더 무게를 뒀으면 하는 아쉬움 남아...


  지난 10일, ASUS에서 행사를 열어 새롭게 출시하는 게이밍 노트북 7종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출시된 기기는 ROG라는 자사 게이밍 전용 브랜드 소속인데요.


  어떤 성능을 갖췄는지, 사용감은 어떤지 살펴보고자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ASUS ROG


  잊을 만하면 가끔 불러서 찾아가는 ASUS입니다. 작년에도 한 번, 재작년에도 한 번 소개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 소개했던 기기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컴퓨터로 게임을 즐기거나, 이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컴퓨터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기입니다.




  ROG는 Republic Of Gamers의 약자로 게이머 공화국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ASUS 소속이지만, ROG라는 브랜드가 독립된 의미를 띠도록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치 델(Dell)의 에일리언웨어(Alienware)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행사를 통해 2017년의 흐름과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ROG 신제품의 특징


  제가 느낀 점을 적기 전, 신제품 정보를 간단히 옮겨두겠습니다. 이걸 원하시는 분이 더 많으실 테니까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ROG 제품은 지난 버전과 달리 인텔 7세대 케이비레이크(Kaby lake)가 탑재됐습니다. 전력효율이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성능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파스칼 기반의 엔비디아 GTX 최신 시리즈가 들어간 점도 특징입니다. 최근 선보인 GTX1050라든지, GTX1080에 오버클러킹이 적용되었다든지 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GL502, GL553/GL753, FX553, GT51, G11, G20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습니다. 노트북 폼팩터부터 데스크톱 폼팩터에 이르기까지 제품 풍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게이밍 노트북하면 떠오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부터 말끔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제품 제품 하나하나의 특징은 알기도 어렵고, 일일이 소개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라 대표적인 변화점만 살펴봤습니다.


  정리하자면 인텔 7세대 케이비레이크 반영, GTX 1050을 비롯한 파스칼 기반의 최신 그래픽 카드 탑재, 자사 소프트웨어를 통한 게이밍 성능 강화를 들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서 느낀 ROG

  다른 분도 이미 지적하신 부분입니다만, 사실 이번 행사가 신제품을 소개하기보다는 ASUS 브랜드와 ROG 브랜드 자체를 홍보하고자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ASUS가 자체 조사한 시장 상황을 브리핑하고, 2017년의 ROG 슬로건으로 'Join the Republic'이라는 문구를 정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소개했는데요.


  그래서 신제품 체험을 바라고 제품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행사였습니다. 당장 저도 신제품 시연을 바랐기 때문에 아쉬움이 좀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어차피 제품이야 다른 경로로 체험해볼 수도 있는 터라 크게 미련을 두진 않았습니다. 다만 '런칭쇼'라는 의미에 제조사와 참석하는 사람이 조금 다른 의미를 두고 있었다는 점은 짚어야겠습니다.


  분명 이번 행사는 제품보다는 ASUS, 그리고 ROG라는 브랜드 의미를 돌아보는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ASUS가 ROG라는 브랜드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이밍 브랜드 시장이 적지 않다는 것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 브랜드는 결국 제품이 밑바탕이 됩니다. 제품을 간단히 브리핑하고, 모델을 동원해 제품을 성대하게 공개했으나 블로거가 느끼는 것과 중요도라는 지점에서 온도차가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브랜드면 브랜드, 제품이면 제품 어느 한 가지를 좀 더 분명하게 강조했으면 아쉬움이 좀 덜했을 것도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품과 브랜드 어느 하나 분명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 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작년에 소개하지 않은 ASUS 행사도 있었으나, 대부분 비슷한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다른 행사에선 신제품 시연에 무게를 둬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번엔 유독 신제품 자체에 무게감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내부적인 변화 외에 겉으로 드러낼 만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어쨌든 한국은 ASUS에게 크고,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앞으로도 ASUS ROG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용 제품도 꾸준히 홍보할 예정이라고 하니 어떤 전략을 들고 올지 기대가 됩니다. 행사 후기를 장황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행사를 소개하면서 IT동아로부터 행사 초대 기회를 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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