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5일 수요일

게이밍에도 손색없는 무선 마우스. 아마겟돈 폭스배트 III


  저는 지금 유선 마우스를 쓰고 있습니다만, 무선의 편리함과 자유로움은 놓기 아쉽습니다. 특히 게임을 즐길 땐 더 그렇고요.


  생각해보면 무선으로 썼을 때 효용성이 제일 높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무선으로 쓰기 가장 어려운 마우스가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그래도 요새는 부쩍 게이밍 브랜드에서도 무선 마우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게이밍 주변기기를 제작하는 아마겟돈에서 제작한 무선 마우스. 폭스배트 III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마겟돈 폭스배트

  아마겟돈 제품은 다른 기회를 통해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영어 스펠링이 유독 독특해 기억에 남는데요. 싱가폴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입니다. 저는 적축 기계식 키보드를 이 회사 제품으로 쓰고 있습니다.




  폭스배트 마우스는 게이밍 마우스입니다만, 일반 사무용으로도 쓰기에 손색없는 마우스입니다. 아니 사실, 게이밍 마우스 대부분은 사무용 마우스 이상의 품질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게이밍 마우스를 사무용으로 섣불리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가격의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디자인의 문제가 있습니다.




   폭스배트 마우스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진 않습니다. 3만 원대의 폭스배트 마우스는 게이밍 마우스치고는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 사무용은 1만 원 미만의 제품을 고른다는 걸 보면,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디자인입니다. 이번 폭스배트 III에는 두 가지 디자인이 준비돼 있는데, 어떤 걸 선택하더라도 부담스럽습니다.


  온몸에 '나 게이밍 마우스요!'하고 은은하게 불을 번쩍번쩍거리는 게 좋은 느낌만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로 디자인 소감은 정리하죠.



무선의 자유로움

  그래도 역시 무선 마우스는 편리합니다. 선이 없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건 무선인터넷만이 아니니까요. 포인팅할 때 선이 걸리거나 엉키고, 꼬이지 않아서 편리합니다.


  무선은 블루투스 혹은 동글을 이용해 2.4GHz 대역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폭스배트 마우스는 이중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마우스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게이밍 느낌이 물씬 나는 디자인에 아래엔 USB 동글이 담겨 있습니다. 단독 페어링된 상태이므로 그냥 컴퓨터에 연결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포인터 옆에 전원 스위치가 있어서 쓸 때만 켜서 쓰면 되고요. 특이한 키가 있거나 하지 않아서 쓰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폭스 배트가 다른 무선 마우스와 다른점은 별도 배터리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에 있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이용해 마우스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쓸 수 있는데요. 제가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나 별다른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없는 것은 놀랍습니다. 충전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네요.




  배터리 내장형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선 가격이 합리적이지만,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그래서 PC와 연결해 충전하면서 쓸 수 있길 기대해봤지만, 잘 되지 않네요. 충전 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우스의 기본기


  마우스의 기본기는 괜찮은 편입니다. 총 6개의 버튼이 있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키마다 매크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뒤로 가기 버튼 부분에 매크로 입력하기 좋겠네요.


  그리고 각 버튼이 구분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게 뭔 소린가' 싶지만, 저렴한 마우스 중 일부는 좌우 버튼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아 어정쩡한 곳을 누르면 랜덤 클릭이 생길 때도 있거든요.




  내부 칩셋(Pixart 3320 무선 게이밍 칩셋)도 뛰어난 성능으로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제가 게임 주변기기에 예민한 편은 아닙니다. 제 기준으로는 게임할 때도 큰 무리는 없네요.




  마우스 감도 CPI(DPI) 설정도 지원합니다. 마우스 휠 아래 CPI 버튼을 누르면 설정할 수 있습니다. 500에서부터 최대 7000까지 조절할 수 있네요.




  화려한 LED는 배터리 소모를 줄인 저전력설계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부담스러운 분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저도 좀 부담스럽네요.


  눈이 부시지 않다는 레이저 포인터 등도 놓치지 않고 살펴볼 만한 특징입니다.




  제가 기준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게이밍 기어에 팍팍한 기준을 들이밀고 싶진 않습니다. 제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이네요.


  빠른 반응속도를 기대하고 일부러 유선 마우스를 쓰는 분에게 바꾸길 권할 정도로 뛰어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무용 마우스보다는 전체적인 활용도가 높아 교체할 만한 마우스입니다.




  저도 당장 일반 사무용으로 쓰고 있으니까요.
LED라는 복병은 있지만, 손으로 덮는 부분이라 생각만큼 크게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배터리 일체형 마우스는 이용 패턴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습니다. 이정도로 폭스배트 마우스를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폭스배트를 소개하면서 다름인터내셔널로부터 리뷰 물품을 제공 받았음"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