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는 최고, 차별성은 아쉬운, 아수스 게이밍노트북 ROG GL753V 후기
지난 1월 10일 아수스(ASUS) 코리아는 총 7종의 새로운 게이밍 데스크탑PC 및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KabyLake)와 GTX1050 등을 탑재한 제품들인데요. 그때 공개된 제품 중 하나인 아수스 게이밍노트북 ROG STRIX GL753V를 잠깐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수스 게이밍 노트북 ROG STRIX GL753V 디자인
아수스 게이밍 노트북 다운 모습입니다. 상단 게이밍 노트북임을 어필하는 문양과 LED 불빛 그리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한 헤어라인까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너무나 게이밍 노트북 다운 디자인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특성상 얇고 가벼운 제품이 나오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조금씩 제조사별로 경량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 역시 크기에 비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휴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무게와 크기입니다.
좌우 총 4개의 USB 단자를 지원하며 유선랜, HDMI, USB Type C 포트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ODD를 기본 제공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조금 더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기본 게이밍 마우스와 가방을 제공하는데요. LED 불빛이 반짝이는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외형은 게이밍 다운 모습이지만 성능은 게이밍이란 이름을 붙이기에 조금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클릭감이 연타를 누르기에 다소 부족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키보드의 경우 백라이트가 흘러 나오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했습니다. 숫자 패드까지 탑재했는데요. 2.5mm의 키 간격의 치클릿(Chiclet) 키보드를 채택해 부드러운 자판 입력이 가능합니다. 키 깊이감도 좋아서 일반 노트북과 달리 확실한 피드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가로 게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WASD의 경우 측면과 하단에 화이트 컬러를 입혀 다른 키패드와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바도 일반적인 키보드보다 크게 설계되어 사용상 편리합니다. 넓은 터치패드와 팜레스트 부분은 게임을 장시간 즐기기에 편리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백라이트의 경우 원하는 색상으로 사용자가 직접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뒤에 자세히 설명할텐데요. 게이밍 센터라를 앱을 통해 키보드 컬러 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수스 게이밍 노트북 ROG STRIX GL753V 스펙
디스플레이 : 15.6인치 FHD(1,920x1,080)
운영체제 : 윈도우10
프로세서 :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7-7700HQ 2.80GHz
GPU : 엔비디아 GTX1050 4GB
RAM : 8GB
스토리지 : 128GB SSD / 1TB HDD
기타 : 풀사이즈 백라이트 키보드, USB 4개, HDMI, 유선랜포트, USB Type C, SD 슬롯, ODD 탑재, 게이밍 마우스, 가방 기본 제공
기본 벤치마크 성능입니다. 한번 참고의 의미로 보세요.
윈도우 10(Windows 10) 운영체제(OS) 기반의 ROG GL753은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8GB DDR4 메모리, 128GB SSD와 1TB HDD 등을 지원합니다.
내장 그래픽은 HD 그래픽스 630이며 외장 그래픽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Ti, 풀 버전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 엑스12(Microsoft DirectX ® 12)를 탑재했습니다.
<좌 : SSD, 우 : HDD>
SSD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Crystal Disk Mark5 입니다. 읽기 성능은 괜찮은 편인데 쓰기 성능이 다소 떨어지네요. 참고로 1TB HDD도 함께 탑재했는데요. 고사양 게임의 용량이 상당히 큰 만큼 1TB의 저장공간은 필수가 아닐까 합니다.
3D Mark 11 측정 결과입니다. 실제 오버워치를 구동해봤는데요. 첫번째 영상은 전원 연결없이 배터리로 게임을 즐겼을 경우 영상이며 두번째는 전원을 연결한 후 게임을 했을 때 영상입니다. 프레임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원 연결 없이 게임>
<전원 연결 후 게임>
설정은 중옵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전원 연결없이 배터리로 게임시 대략 30프레임 정도이며 전원 연결시 대략 50~60프레임 이상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전원 연결은 필수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완충 후 간단한 인터넷 사용과 오버워치를 하다보니 약 1시간도 안되 10% 배터리가 남았다는 경고창이 나왔습니다. 참고하세요.
발열 그리고 소음
발열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오버워치를 꽤 장시간 했음에도 크게 발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쿨러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으며 벤틸레이션 역시 제대로 설계되어 있는듯 한데요. 다만 발열을 잘 잡는 대신 소음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게임을 할 일도 없겠지만 쉬~ 하는 소음이 꽤 크게 느껴집니다. 조용하지 않은 사무실임에도 소음이 들릴 정도니 말이죠. 소음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게이밍 센터(Gaming center)
키보드 상단, ROG 아이콘 모양의 키를 누르면 게이밍 센터 앱이 실행됩니다.
이를 통해 현재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U, GPU별 현재 온도, 메모리 사용량, HDD 사용량 등 확인은 물론 게임별 프로필을 설정해서 최적의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키보드 컬러 변경, 팬 부스트 조절, 디스플레이 색상 변경, 오디오 설정 등 게임을 위한 기본적인 설정 들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 전성 시대
이번 아수스 GL753V 제품은 게이밍 노트북을 꾸준히 출시했던 업체로써 기본기가 확실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강력한 확장성과 뛰어난 키보드, 상위 레벨에 속하는 게임 성능과 깔끔한 디자인까지 게이밍 노트북으로 갖춰야할 덕목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차별성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통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해왔던 아수스, MSI, 에이서, 레노버 등은 물론 한성을 통한 저렴한 제품부터 삼성에서도 오디세이라는 이름의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했으며 LG전자 역시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다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소 침체된 노트북 시장에 있어 오히려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성장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는 의미인데요. 경쟁상대가 많아진 만큼 그간 쌓아온 노하우 위에 자신만의 차별화를 가미해야할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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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아수스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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