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애플은 2015년 9~10월에 생산된 일부 아이폰 6s 기종에서 배터리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배터리보다 더 빠르게 닳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꺼지는 문제는 계속됐는데요, 심지어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 대상이 아닌 아이폰 6s 플러스나 아이폰 6 시리즈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발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은 결국 지난 12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iOS 10.2로 추정됩니다)에 진단 기능을 넣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지금, 과연 이 문제는 어떻게 됐을까요? 애플이 테크크런치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iOS의 최신 정식 버전인 10.2.1에서 저절로 꺼지는 문제가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기종별로 보면, 아이폰 6s가 80% 감소, 아이폰 6가 70% 감소했습니다. 또한, 설사 갑자기 꺼지더라도, 예전에는 충전을 하는 상태에서만 부팅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충전 케이블을 꽂지 않더라도 재부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애플에 따르면, 이 문제는 아이폰 6s의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과는 무관한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배터리의 문제와는 별개로 기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감시하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문제는 아이폰 7 시리즈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애플은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까운 애플 스토어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10.2.1로 올리고 나서 저절로 꺼지는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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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Apple says iOS 10.2.1 has reduced unexpected iPhone 6s shutdown issues by 80% - 테크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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