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1 칩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인 ‘비츠X’를 2월 10일에 출시한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비츠X는 애플의 자회사인 비츠 바이 드레가 처음으로 내놓는 넥밴드형 무선 이어폰으로, 다른 넥밴드 이어폰과는 다르게 넥밴드 부분이 상당히 유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각각의 이어폰에는 자석도 내장돼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둘을 붙여두면 됩니다. 에어팟이나 비츠 솔로 3 와이어리스, 파워비츠 3 와이어리스와 똑같이 W1 칩이 내장되어 아이폰과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간단한 페어링이 가능하게 해 주고, 아이폰과 연결하는 것만으로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묶여 있는 맥이나 애플 워치와 같은 다른 애플 기기와 동시에 연결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넥밴드에 내장된 배터리는 최대 8시간의 재생 시간을 제공하고, 5분만 충전하면 2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빠른 주유(Fast Fuel)’ 기능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비츠 제품군 중에서는 최초로 라이트닝으로 충전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역시 W1을 탑재한 에어팟을 발표한 지난 9월 아이폰 7 이벤트에서 같이 발표된 비츠X는 원래 작년 12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2월로 연기된 상태였습니다. 한국에 같이 출시될지는 아직 한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페이지가 개설되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이미 전파인증은 1월에 받아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츠X의 가격은 미국에서 149달러로, 한국에서는 환율 및 부가세를 계산해볼 때 19~20만 원 선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블루 비츠X
한편, 애플은 오늘 비츠X에 기존의 블랙과 화이트 외에도 블루와 그레이 색상도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 색상들은 10일에 출시되지 않고, 차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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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비츠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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