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2일 수요일

교향악에 취하다. 2017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예술의전당 앞에서


  한화프렌즈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으레 소개해드리는 행사가 있습니다. 그만큼 한화그룹에서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는 행사이기도 한데요.


  봄에는 교향악축제, 가을에는 불꽃축제 정도를 손꼽아볼 만합니다. 그리고 매년 한 번 한화클래식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번에는 교향악축제 소식입니다.


  드디어 2017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가 다가왔습니다. 어떤 교향악단이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미리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올해로 3년째 소개해드리는데요. 1989년 예술의 전당 음악당이 설립되면서 기념으로 열었던 교향악축제는 벌써 29년을 맞은 전통 있는 행사입니다.


  IMF 시절 경영악화로 맥이 끊길 뻔했는데, 그때 한화그룹에서 전폭적인 지원으로 역사가 끊기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깊이 있는 클래식을 들을 수 있게 됐네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클래식 축제인데요. 언젠가 클래식 즐겨 들으시는 분과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한화프렌즈 기자단을 한다고 하니 당장에 '그럼 교향악축제 매년 가시겠네요?'라고 물어보셔서 반가우면서도 으쓱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6 교향악축제 당시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한화에서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입니다. 한화그룹이 후원한지도 벌써 17년이 됐네요. 작년에도 적었지만, 어떠한 행사를 이토록 꾸준히 후원하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막 태어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꾸준히 지원했다고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포스터


  국내 내로라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이번에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해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폐막 공연으로 막을 내립니다.


  게다가 올해는 세계에서 활약하는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했습니다. 전국을 넘어 이젠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 같은데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한 달 가까이 오케스트라가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클래식 축제는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예술의전당


  사회공헌 활동이니만큼 입장료가 저렴한 것도 특징입니다. 가장 좋은 R석이 4만 원밖에 하지 않고요. 여기에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음악당 시설이 좋은 편이라 단순히 음악만 감상한다면 B석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면 1만 원에 즐거운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겠죠.



어떤 연주를 들어야 할까?

  몇 년에 걸쳐 소개하면서 흔히 듣는 이야기가 '어떤 연주를 듣는 게 좋은가?'입니다. 아시겠지만, 정답 없는 질문이고요. 자신에게 가장 맞는 음악을 듣는 게 좋겠죠?


  어떤 연주를 할 예정인지 스케줄 표에 나와 있으므로 가볍게나마 음악을 들어보고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오페라 삽입곡을 들었는데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오페라가 들어간 11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기대되네요.



군포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 밖에도 자신이 원하는 작곡가, 혹은 오케스트라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올해는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므로 이 공연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Cheung Wai Lok HK Phil


  저도 전문적인 오디오필은 아닙니다만, 모든 공연이 각각 내로라하는 오케스트라가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므로 실망할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작년에도 두 번 정도 관람하고 왔는데요. 올해엔 시간을 좀 더 내볼까 싶은데, 마음먹은. 대로 될지는 모르겠네요. 역시 여러 번 다녀오면 간단한 공연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교향악축제, 그리고 한화클래식을 통해 클래식을 듣는 재미를 어느 정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전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막연히 클래식은 어려운 것, 들어야 할 때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좀 더 마음을 놓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노곤해져 살짝 졸아도 괜찮습니다. 다른 분의 말을 빌리자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벗 삼아 잠드는 것도 얼마나 좋은 경험인가요.' 그걸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봄밤을 클래식으로 수놓을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이제는 후기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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