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6일 월요일

파컷부터 로직까지? 애플의 교육용 프로 앱 번들을 샀습니다.


  새로운 소식으로 전해드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 애플에서 생산성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일부를 묶어 교육용으로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애플에 관심을 두고 계셨던 분은 아마 알고 계실 텐데요. 제 주변에 이 교육용 번들이 필요한 분이 있어, 제가 함께 구매를 쫓아가서 프로그램 번들을 샀습니다.


  이에 오늘은 이 소식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번들

  애플은 멀티미디어 OS 자체에서 멀티미디어 편집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이를테면 사진(Photos), 아이무비(iMovie)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여기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또다시 제품군이 하나 생깁니다. 이제는 사진에 자리를 내어준 어퍼쳐(Aperture)라든지, 아직도 현역인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 로직(Logic) 등이 있죠.


  영상, 음악 편집자들이 맥을 쓰는 이유가 되기도 한 프로그램인데요. 위상이 예전보다는 좀 낮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고유한 영역을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꽤 고가의 프로그램이라 사실 꽤 고민 끝에(!?) 질러야 합니다. 저도 파이널 컷 프로를 체험판으로 써보다가 결국은 깊은 고민 끝에 질렀고요.


  그런데 애플에서 낸 교육용 번들에 무려 이 주옥같은 프로그램이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파이널 컷 프로, 로직, 모션, 컴프레서, 메인스테이지의 다섯종을 묶었더라고요.




  파이널 컷 프로, 모션, 컴프레서는 영상 편집과 관련이 있고, 로직과 메인스테이지는 음악 편집과 관련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인은 음악 편집을 하는데, 학교에서 큐베이스와 로직을 병행해서 쓰고 있다고 하네요.


  어차피 이쪽을 업으로 둘 예정이라 프로그램을 개인 비용으로 한 카피 사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교육용 번들을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완전 호재네요.



애플 교육용 번들 사기

  교육용 프로그램을 사는 법은 간단합니다. 애플 홈페이지(링크)에서 교육용 번들 상품을 결제하면 됩니다.


  프로그램이 모두 맥 앱 스토어에 올라가 있어, 앱 스토어에서 쓸 수 있는 리딤코드를 받는 방식이라는데요. 따라서 어느 국가에서 사도 실제로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 결제를 통해 환차익(!?)을 노려보시는 분도 많으시더라고요. 당장 미국 애플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2만 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지인이 그냥 한국에서 사겠다고 해서 그냥 반대 없이 그 길을 따라갔습니다. 나중에 주소지 입력할 때가 있는데, 그게 좀 꺼림칙하다는 이유였는데요. 국가 선택은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이럴 때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있어야겠고, 원화로 결제해 이중 환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죠.




  번들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합니다. 물론 제품 리딤코드는 이메일로 받겠으나, 입력하라는 대로 주소도 입력하면 됩니다.


  애플에서 교육 할인을 받을 때, 애플은 구매 조건에 맞는 사람인지 까다롭게 보진 않습니다. AOC(Apple On Campus) 정도가 별도 링크로 나뉘어, 좀 깐깐한 정도인데요.




  처음에 지인은 교육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에 맞는 사람이어서 절차를 따로 밟아야 하면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려고 함께 결제 과정을 따라갔는데, 역시나 체크박스(이용 약관)에 체크하는 정도로 넘어가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자주 쓰는 이메일 대신 학생 이메일(.ac.kr, .edu)을 적었지만, 큰 관계는 없다고 합니다. 개인의 양심에 달린 문제에 가깝겠네요.




  한국에서는 25만9천9백 원입니다. 한 번에 지르긴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따지고 보면 돈값 하는 프로그램이고 또 괜찮은 할인이니까요. 그대로 구매했습니다.



애플 번들 코드 받고, 등록하기

  바로 이메일이 날아올 것 같습니다만, 실제 걸리는 시간은 최소 2~3일 이상입니다. 이메일로 리딤코드를 보낸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리딤코드가 다 떨어져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리딤 코드는 제품을 등록할 때 적은 이메일 주소로 날아옵니다. .edu를 적었더니 해당 이메일로 이메일이 두 통 와있었습니다. 저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지인에게 연락해서 일을 진행한 덕분인지 주말 포함 5일 만에 왔네요.




  메일 제목은 'Apple Software - Bundle License :'로 시작합니다. 이메일이 두 개나 와서 이게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요. 하나는 Password고 다른 하나는 Content Codes였습니다.


  그러니까 리딤 코드를 적어놓은 PDF 파일을 보내주는데, 이 파일이 비밀번호로 잠겨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풀려면 비밀번호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이걸 두 개로 나눠서 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이메일 주소로 오므로 크게 의미는 없겠다 싶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이나마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겠죠?




  하나는 PDF 파일이 첨부된 메일이고, 다른 하나는 이메일 본문에 코드만 있습니다. PDF 파일을 열 때 코드를 입력하면 안에 담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북 앱스토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딤코드가 들어있네요. 다섯 개가 (당연하지만) 전부 다른 코드입니다. 코드는 입력하면 계정에 귀속되므로 입력하기 전에 계정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맥 앱 스토어에 들어가서, 오른쪽에 있는 '코드 교환'을 선택합니다. 다시 한번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 확인을 하면 코드 입력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코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를 시작합니다. 각각 파일이 용량이 상당하니 디스크 공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매 목록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지워도 맥 앱스토어에서 다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가 있어도 바로 맥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이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면 맥 앱스토어에 새로운 앱을 올려 다시 살 수 있도록 조치하는데요. 이번에 나온 번들은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네요.


  현재 프로그램이 10(X) 버전인데, 이후 메이저 업데이트가 아니라 조금씩 기능 추가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각각 비싼 프로그램이므로 번들을 구할 자격이 된다면 번들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각각 프로들이 선택하는 강력한 프로그램이니까요.


  과거보다 빛이 좀 바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아직 강력한 프로그램이니까요. 해당 프로그램을 찾으시는 분께 도움이 될 만한 정보였으면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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