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5일 수요일

실용적인 미니멀리스트(Minimalist)의 가방, 가스톤 루가 프로퍼


  몇 번을 말해서 이제 지겨우실 법도 하지만, 전 생각보다 가방을 좋아합니다. 노트북, 카메라, 다양한 액세서리를 이고 지고 다니다 보니 이걸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는 가방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는데요.


  최근 북유럽 감성을 물씬 담은 가스톤 루가(Gaston Luga)라는 브랜드가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조금 뒤늦게 받아봐 써봤습니다.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제법 매력적인 가방, 가스톤 루가 프로퍼(Pråper)입니다.




가스톤 루가(Gaston Luga)?

  이제야 한국에 런칭한 브랜드라니 브랜드 이름이 낯선 것은 당연한데요. 가스톤 루가는 스웨덴에서 나온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 한참 북유럽 스타일 열풍이 불었는데요. 그 반작용인지 북유럽 브랜드가 속속 선보이는 것 같네요.




  브랜드 소개가 꽤 특이합니다. 창립자가 가스톤 루가라는 인물을 만나, 그가 들고 다니는 가방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여행 중에 만난 가스톤 루가는 루이비통 백팩을 자신에게 맞게 여러 번 개조해 들고 다녔다고 하네요.


  제 몸값보다 비쌀 것 같은 루이비통 백팩을 마구 개조한 사람도 대단하지만, 여기에 영감을 받아 독특한 백팩을 만들어낸 창립자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스톤 루가 홈페이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흔히 '북유럽 디자인'이라고 하는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제품도 마찬가지고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깔끔한 선과 선이 교차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행자인 가스톤 루가의 가방에서 영감을 받은 '가스톤 루가' 브랜드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므로 상황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맬 수 있는 데일리 백팩입니다.


  설명만 들으면 얌전한 느낌이 떠오르지만, 색상의 과감한 믹스매치를 통해 역동적인 기운이 느껴집니다. 제품 룩북을 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함께 살 수 있는 보조 액세서리, 어드레스 택도 그렇습니다. 여행용 가방이 밑바탕이라 어드레스 택을 전용 액세서리로 넣었는데요. 이 어드레스 택 역시 다양한 색상을 갖춰 믹스할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가스톤 루가 프로퍼(Gaston Luga Pråper)

  다양한 디자인이 있었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제품은 프로퍼라는 이름의 가방이었습니다. 많은 짐을 담을 수도 있고, 깔끔한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색상이 준비돼 있었으나 저는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블랙&블랙 가스톤 루가 프로퍼를 선택했습니다.




  가스톤 루가의 모든 제품은 스웨덴에서 발송합니다. 하지만 DHL로 배송돼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했는데요. 휴일을 포함해 5~6일만에 받아봤던 것 같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빨라 깜짝 놀랐네요.


  가스톤 루가 로고가 그려진 천에 감싸서 곱게 도착했는데요. 그럼 제품을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블랙&블랙 프로퍼. 조금 심심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캔버스 천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포인트 부분과 각을 세우는 부분을 가죽으로 덧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 가방이 좀 작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가방 안에 물건을 넣어보니 13인치, 아니 15인치 노트북까지 너끈히 들어가겠더라고요.




  헐렁해 보이는 가방이지만, 가방 내부를 보려면 2단계 잠금을 열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메탈 후크 클립인데요. 쉽게 잠글 수 있으면서도 뜻밖에 쉽게 빠지지 않아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가방을 잠글 수 있습니다.




  메탈 후크 클립을 열면 다시 끈으로 묶인 주머니를 열어야 합니다. 이걸 모두 열었을 때 비로소 내부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파티션이 하나 나뉘어 노트북 같은 물건을 다른 물건과 분리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이 맞닿는 부분엔 작은 주머니가 하나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여권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인데요. 여권 말고도 지갑 같은 물건을 넣을 수 있겠죠. 등과 맞닿아 있으므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날 제가 들고 간 소지품입니다. 1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마우스, 아이패드 미니, 맥북 충전기, 외장하드, 보조배터리 파우치, 필통과 작은 노트.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은 a7II도 있는데요.


  이만하면 취재다닐 때도 끄떡 없는, 움직이는 사무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날도 사진을 찍고 와서 카페에서 글 한 편을 마무리짓고 다시 이동했거든요.



가스톤 루가 프로퍼와 디자인


  제가 처음 가스톤 루가 프로퍼를 본 카테고리는 남성(Men) 분류였고, 또  색도 그렇고 크기도 생각보다 커서 남자에게 잘 어울릴 가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실제 받아보고나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그런데 뜻밖에 여성이 이 가방을 멨을 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오버사이즈 느낌도 들면서 괜찮더라고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다양한 소지품을 넣고 다녔는데요. 그런데도 메탈 후크 클립은 제일 아래에 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소지품이 늘어나면 이 메탈 후크 클립을 위로 걸 수 있는데요. 최대 4단계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언뜻언뜻 보이는 백팩 바닥에는 별도의 받침이 있는데요. 그래서 디자인이 무너지지 않고, 백팩 내부 소지품을 한 번 보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슬쩍 옆으로 메도 멋스럽네요.




  어떤 옷에든지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코트랑 매치하니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날의 베스트 컷이기도 했고요.


  가스톤 루가 프로퍼를 들고 다니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어깨끈이었습니다. 어깨끈도 캔버스천으로 돼 있었는데요. 짐이 늘어나면 어깨에 눌리는 무게가 제법 커서 맞닿는 부분 정도는 가죽으로 덧대는 등 완충 처리를 좀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을 굳이 제일 아래로 놓은 이유도 그만큼 디자인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용성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깔끔한 디자인의 가방을 만나기 흔치 않음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가스톤 루가와의 첫 만남은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출퇴근, 혹은 등하교 가방으로도, 가볍게 짐을 꾸려 떠나는 여행용 가방으로서도 매력적인 가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가스톤 루가의 런칭과 함께 할인코드도 함께 받을 수 있었는데요.


  가방 구매시 기본적으로 세금(Tax)가 면제되는데, 여기에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15%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코드는 'reinia15'네요. 제가 쓰는 프로퍼를 기준으로 16만8천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가방이라 제가 들고 다니려고 했으나, 먼저 매력을 느낀 동생이 가져가버리는 바람에 저는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다른 디자인도 프로퍼 못지 않게 매력적이라 이번에는 자비로 다른 가방을 구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세련되면서도 예쁜 가방. 가스톤 루가를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링크

→ 가스톤 루가 홈페이지(http://gastonluga.com/)

가스톤 루가 인스타그램(http://ift.tt/2lrYqsV)




"위 제품을 소개하면서 가스톤 루가로부터 리뷰 제품을 제공 받았음"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