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2일 수요일

경북 경주 켄싱턴 리조트 & 한화 스프링돔 수영장 물놀이~ [경주여행]

경주 벚꽃놀이를 계획하며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바로 숙박시설이다. 대릉원, 김유신 장군묘, 반월성, 보문단지 등을 보려니 하루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왔다. 해서 2박3일을 계획했는데... 연차를 써서 평일로 계획했음에도 보문단지 인근의 한화리조트와 대명리조트는 이미 빈방이 없었다. 그렇다고 빈방이 남아있던 현대호텔이나 코모도호텔, 코오롱호텔을 숙소로 잡으려니 취사가 안된다는 단점이... 놀러가서 소고기를 구워먹겠단 야심찬(?) 계획을 포기할수없었던 필자. 혹시나하는 마음에 경주 켄싱턴 리조트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걸, 남는 방이 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예전에 갔었던 지리산 하동 켄싱턴 리조트에 대한 기억이 좋았던터라 망설임없이 켄싱턴 리조트로 결정내렸다.  옥션여행에 입점된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급하게 예약. 다소 오래된 리조트라 그런지 숙박요금은 무척 저렴하다. 필자의 경우 21평형 노블 룸을 평일 성수기 기준으로 8만원에 예약했다. 심지어 리조트 회원이 아님에도...ㄷㄷ 참고로 16평형 젠트리, 21평형 노블, 26평형 듀크, 35평형 로얄 등 총 4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다.

 

 

 

즐거운 벚꽃놀이를 마치고 도착한 켄싱턴 리조트. 위치는 보문단지쪽 한화리조트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켄싱턴 리조트의 전경.

 

 

 

 

오래된 곳임에도 로비는 제법 깔끔하다. 아마 리모델링을 한듯.  참고로 이곳은 제주, 하동, 해운대, 청평, 설악비치, 남원, 경주 등에 리조트를 보유하고있는 이랜드 계열사 켄싱턴에서 운영하고 있다. 체크인 시간은 3시, 체크아웃 시간은 11시, 성수기라 그런듯. 비수기는 체크인 2시, 체크아웃 12시라고하나 성수기 비수기 개념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거랑 조금 달라서 역시 미리 연락해보고 가심이 좋겠다.

 

 

 

체크인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발견한 경주 관광 할인 입장권에 대한 안내. 스프링돔 온천 성인 28000원(정상가 39000원), 아동 24000원(정상가 34000원)에 할인해서 판매. 신라밀레니엄파크, 주렁주렁 테마파크, 힐링 테마파크, 한국 대중음악 박물관, 키즈 전동카, 테디베어 박물관, 추억의 달동네 등 각각 할인판매 가능. 잘 활용하기에 따라 소셜 커머스에서 구입하는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수도있다.

 

 

 

우리의 숙소는 별관에 위치했는데 맨 1층에는 CU 편의점과 나름 경주 맛집이라는 애슐리가 위치해있다.ㅋ 나름 애슐리 매니아인 필자. 이후 한끼 저녁식사는 이곳에서 해결했다.ㅎ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이동.

 

 

 

우리 호실 바로 앞에서 내려다본 리조트 전경. 오른편으로는 한화리조트가 보이고, 가운데 위치한 조그마한(실제로는 크다;) 건물이 바로 둘째날 물놀이를 즐길 한화 스프링돔이다.

 

 

 

숙소로 입실. 필자는 숙소를 볼때 화장실부터 보는데... 최소한 화장실은 깔끔해야 기분이 좋다.ㄷㄷ; 욕조는 없고 샤워를 할수있는 타입으로 되어있다. 샤워기 쪽을 살펴보면 통에 들어있는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다. 

 

 

 

헤어 드라이기가 설치되어있어 다행.

 

 

 

기타 비품은 수건 4장에, 두루마기 휴지 2개가 있다. 칫솔과 치약, 비누는 따로 없으니 필히 준비할것. 참, 그러고보니 우리 호실만 빠져있었던건지 모르겠는데 둘째날에 수건을 달라고하니 비누를 함께 주긴주더란.;;

 

 

 

노블형은 크게 화장실, 안방, 거실로 구분되어있다. 침대는 퀸에서 더블 사이 정도로 보인다.

 

 

 

거실의 모습. 왼편으론 4인용 식탁이, 오른편으론 5인 소파가 있다.

 

 

 

TV의 모습. 옆에는 전화기가 있고, 나름 SKB TV(케이블)가 나온다. 와이파이(wi-fi)가 가능해서 데이터 사용료가 굳겠다. ㅎㅎ;

 

 

 

싱크대와 냉장고의 모습. 가스렌지는 쿡탑이 아닌 일반 2구짜리 가스렌지다. 싱크대는 다소 낡은듯하지만 깨끗한 편이었다.

 

 

 

4인으로 예약했더니 밥공기 4개, 국그릇 4개. 이렇게 박하게 들어있다. 예전에 지리산 하동 켄싱턴 리조트에 갔었을때도 이렇게 부족하게 줘서 이번에는 아예 집에서 많이 가지고왔다.ㅋ

 

 

 

싱크대 아래켠엔 양수냄비 하나, 편수냄비 하나, 후라이팬이 들어있다.

 

 

 

4인용 식탁 위에는 쿠쿠 압력밥솥과 주전자, 컵이 놓여있다. 이 압력밥솥이 전원이 안들어오는 말썽을 일으켰는데 다행히 프론트에 연락하니 새걸로 바꿔주더란...

 

 

거실에서 바라본 베란다의 모습. 빨래를 널기에 충분할만큼 넓다. 둘째날 스프링돔 온천에서 물놀이를 하고 수영복과 튜브등 물놀이 도구들을 여기서 말렸다.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뒷쪽 전경.

 

 

 

바베큐 테이블이 보인다. 가든 셀프 바베큐라는데... 피크닉 테이블(4인석) 35000원, 테이블+실속세트 89000원로 다소 비싼 가격인듯. 우리는 그냥 리조트 내에서 소고기를 구워먹었다. 냠냠.ㅎ;

 

 

뒷산도 멋지다.

 

 

 

보문단지 인근인지라... 조금만 밖으로 나가도 이렇게 벚꽃이 만발해있다.

 

 

 

다음날 아침에는 켄싱턴 리조트 내에 있는 더 클라우드라는 식당으로 갔다.

 

 

 

평일에는 조식뷔페는 없고 동태국 우거지국 이 두가지 해장국중에 선택 가능하다. 원래는 인당 만원인데, 전날 예약시 9천원이다. 반찬은 생각보다 괜찮은편. 그나저나 저 비싼 두릅이 나왔다.ㄷㄷ

 

 

 

우거지탕 등장이요~ 제법 먹을만하다.ㅎ 솔직히 관광지라 아침을 먹으러 밖을 나가도 이런 맛집이야 저런 맛집이야 비싸기만한데... 딱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식단인듯.ㅎ

 

 

 

둘째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어느새 비가오기 시작해서 벚꽃놀이가 아닌 물놀이를 가기로 했다. 물놀이 장소는 한화 스프링돔 수영장! 경주에는 물놀이장이 많기도 한데 저 유명한 캘리포니아비치에서부터, 한화 스프링돔, 대명 아쿠아 월드, 블루원, 심지어 켄싱턴 리조트 내에도 온천 사우나가 들어와있다. 사실 대명 아쿠아월드랑 스프링돔 사이에서 고민했으나 물이 더 좋다는 말에(그 물이 아님. ㄷㄷ;) 스프링돔으로 결정했다. 켄싱턴에서 걸어서 1분 거리라는 장점도 한몫했고...ㅎ   

 

 

 

솔직히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나 대명 아쿠아월드에는 없는 유수풀이 설치되어있다. (필자는 유수풀을 좋아한다.ㅋ;) 하긴 아쿠아월드에는 대신 인공파도풀이 설치되어있긴하지만.ㅎㅎ 종일권과 오후권이 있는데 1시 이후에 들어갔기에 오후권으로 할인가를 적용받았다. 투숙객 할인이 아쉽긴하지만 소셜커머스와 카드할인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수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유수풀을 따라 돌다보면 이렇게 문어모양의 미끄럼틀도 보인다. 뒷편으론 한화콘도가 보인다.

 

 

 

노천탕의 모습.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따뜻한 노천탕에 앉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니 신선이 따로없다.캬~ 

 

 

 

즐거운 가족들의 모습. 수영모는 필히 착용해야하나 수건이나 캡모자로 대체할수있고, 수영복 위에는 물이 빠지지않는 옷을 걸칠수있으며, 아기는 필히 방수기저귀를 착용해야한다고... 참고로 튜브 바람넣는 기계와 바람빼는 기계가 비치되어있다. 음식물 반입은 원칙적으로 금지지만 마시는 물과 깍아서 통에 담은 과일은 허용된다.

 

 

 

물놀이 후 비가와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켄싱턴 리조트 지하주차장 길을 따라 올라왔다.  그러고보니 지하에 탁구대와 노래방, 각종 놀이시설들을 갖추고있다.

 

 

 

밤에 바라본 켄싱턴 리조트내 야경. 멋지다.ㅎ

 

 

마지막날 역시 평일이었는데, 켄싱턴 내 식당인 더 클라우드는 평일은 해장국, 주말만 조식 뷔페가 가능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해장국을 다시 한번 먹어야만 했는데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조식 뷔페 패키지로 왔는지 그날만 평일임에도 조식뷔페를 운영중이었다. 원래는 13000원인데 미리 예약하면 11700원으로 할인중인데, 미리 해장국 조식으로 예약했던 우리, 인당 9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조식 뷔페를 즐길수있었다. 이런 행운이!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나름 알찬 조식 뷔페. 아~ 좋다.ㅋ

 

 

이상으로 리뷰는 끝났고... 개인적인 장점을 들자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 보문단지 인근이라는 좋은 접근성, 깔끔하고 저렴한 조식 식당, 애슐리 입점(애슐리 매니아.ㄷㄷ;), 한화 스프링돔에서 가깝다는것...을 들수있겠고... 단점은 별관 기준으로 화장실 외에는 리모델링이 안되어있다는것, 노후로 인해 군데군데 고장난 부분(콘센트, 싱크대 합판 하부 부스러짐)이 보인다는것. 보문단지에서 가깝긴하지만 그래도 걸어가기엔 조금 멀다는 단점(차로는 3분 정도) 등을 들수있겠다. 말그대로 오래됐지만 가성비가 괜찮은 리조트가... 필자가 경주 켄싱턴 리조트에 내리는 총평이다.ㅋ

 

또한 한화 스프링돔의 장점은 괜찮은 수질(물놀이후 피부 트러블이 거의 없었다.)과 유수풀, 노천탕,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 괜찮을것같은 시설 등이 있었고, 단점은 겨울철 온천을 즐기기엔 괜찮으나 여름철 놀기에는 좁은 시설과 켈리포니아비치와 비교하면 별다른 물놀이 기구가 없다는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고로 겨울 온천용이나 여름철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 딱 좋은 물놀이장이란게 필자의 총평.ㅋ 

 

이상으로 내돈 주고 내가 다녀와서 더욱 솔직하게 쓴, 경북 경주 켄싱턴 리조트 & 한화 스프링돔 수영장 물놀이 리뷰를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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