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0일 수요일

아이패드에서도 편하게!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인스타그램 사진 업로드해봤더니

  최근 맥 앱스토어에서는 인스타그램 관련 앱이 대거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께서 쓰시는 Flume을 비롯해 많은 앱이 내려가거나 수정돼 다시 올라왔는데요. 이유는 사진 업로드 api 관련 부분이 문제가 돼서 그렇다고 합니다.


  Flume은 사진 업로드 기능은 아직 남아있지만, 맥 앱스토어에서 완전히 나오고, 다른 앱은 사진 업로드 기능이 빠진 채로 나왔는데요. 이처럼 인스타그램의 api 정책은 꽤 폐쇄적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웹페이지에서 인스타그램 사진 업로드가 가능하다고 해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인스타그램 사진 업로드하기


  저는 사진 편집을 종종 편하게 하는 아이패드에서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모바일 기기가 모바일 웹으로 인스타그램에 접속할 때만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패드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존까지 아이패드는 아이폰용 앱을 설치해야만 인스타그램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꽤 불편했고요. 서드파티에게 폐쇄적인 인스타그램이라 아이패드 앱도 많이 없었고, 만족스러운 앱도 없던 게 사실입니다.




  아이패드로 접속하자마자 '사진을 올립니다.'라는 아이콘이 반깁니다. 이제 쉽게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됐네요.




  그다음은 iOS 사파리에서 사진 업로드할 때와 마찬가지입니다. 특이한 점은 사진 보관함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사진을 구글 드라이브에 따로 백업해두고 있는데, 이 사진도 쉽게 올릴 수 있겠네요.


  저는 구글 드라이브에서 사진을 하나 골라봤습니다.




  사진이 제대로 올라오네요. 여기서 사진 원본을 선택할 수도 있고 90도로 사진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조금 사진을 확대하거나 자르는 등 프레이밍도 지원합니다.




  아, 그런데 사진이 별도의 수정과정 없이 바로 올라가네요. 필터를 입히거나 사진의 밝기 등 사진을 세부적으로 수정할 순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필터 앱을 이용해 사진을 먼저 수정하고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그러면 위 사진처럼 깔끔하게 업로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인스타그램은?

  폐쇄적인 인스타그램이 이처럼 모바일 웹에서 업로드를 허용한 게 꽤 특이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정책을 펴게 된 이유는 분분하지만, 개발도상국의 인스타그램 이용자 확보를 위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시다시피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SNS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지 데이터가 오가며 네트워크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아직 인터넷 통신 속도가 빠르지 않은 곳에서는 인스타그램 앱을 내려받고, 앱을 통해 사진을 전송하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줄여주려는 목적에서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닐까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사진 편집과 같은 실시간 편집 기능은 제거하고 단순하게 사진 편집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바일 웹 페이지가 업데이트하면서 나중에 사진 편집 기능을 지원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바로 업로드만 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한결 사진 업로드가 수월해졌습니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PC에서도 몇 가지 방법을 이용해 인스타그램 사진 업로드를 할 수 있는 방도가 생겼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사파리에서 사용자 에이전트를 수정한 것인데요.


  이처럼 약간의 수정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한 것처럼 하면 PC에서도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딱히 인스타그램 앱으로 보정이 필요하지 않다면 다른 기기에서 보정을 마치고 바로 쉽게 올릴 수 있게 됐네요. 개인적으로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 생각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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