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적극적으로 맥 버전을 함께 내놓는 몇 안 되는 게임 개발사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다른 포팅 전문 개발사에게 맡겨서 윈도우 버전이 출시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맥 버전을 출시하는 것과 달리, 블리자드는 맥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고, 동시에 출시하는 일정을 유지해 왔는데요.
작년에 출시한 최신작 <오버워치>의 경우는 윈도우 버전으로만 출시되었고, 맥 버전이 출시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많은 맥 사용자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결국 맥에서 <오버워치>를 하려면 부트 캠프를 설치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는데요.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입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모양입니다. 블리자드의 부사장인 제프 카플란은 와이어드를 통해 열린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오버워치의 맥 버전 출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오버워치가) 맥에 100% 오지 않을 거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 되려면 우리의 개발 절차의 우선순위가 플랫폼의 능력과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카플란의 이러한 코멘트는 맥 버전이 현실화되려면 애플이 게이머들을 좀 더 신경써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의 능력’이라는 부분이 그렇죠. 하지만 최소한 아예 없을 것이라는 말보다는 낫습니다.
한편, 블리자드는 여름에 <스타크래프트> 1편을 고화질 텍스쳐와 새로운 오디오로 업그레이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여름에 출시할 예정이며, 맥 버전도 같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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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Blizzard's Jeff Kaplan Answers Overwatch Questions From Twitter | Tech Support | W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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