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1일 수요일

다양한 카드를 한 번에! 세상에 없던 카드, CLiP 카드


  지금 여러분의 지갑 속에는 몇 장의 카드가 들어있으신가요? 2장? 3장? 저는 지갑을 간단하게 들고 다니는 데도 3~4장의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꽤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카드는 나눠서 써야 하는데, 카드를 담을수록 주체하지 못하고 두꺼워지는 지갑은 처치 곤란이죠. 야외활동할 때 두툼한 지갑을 넣을 공간도 부족하고요.


  그런데 이제 kt의 새로운 신개념카드만 있으면 이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시 후, 별다른 입소문 없이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클립 카드(CLiP Card)를 살펴봤습니다.




클립카드는?

  클립카드는 뭐길래 뚱뚱한 지갑도 필요 없는 신개념 카드라는 걸까요? 글로 설명하기 전, 이 동영상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




  동영상으로 모든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데요. 클립카드는 카드 한 장에 여러 장의 카드를 등록해 이걸 바꿔가며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사실 이런 컨셉의 카드는 매우 전설적인 카드가 있습니다. Plastc이라는 카드인데요. 


  같은 개념의 카드인데요. 여러 장의 카드를 등록해서 바꿀 수 있는 카드인데요. 문제는 이 Plastc 카드가 3년 동안 투자자를 모집하다가 완전히 파산을 선언했다는 겁니다. 제품도 못 받고 투자금액도 홀라당 날렸는데요.




  제품화에 성공한 클립카드는 Plastc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카드는 kt의 전용 지갑 앱인 클립(CLiP)을 통해 등록하는데요. 전용 앱에 있는 멤버십 카드도 등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모바일 카드는 쉽게 발급할 수 있으나 특정 제조사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거나, 특정 페이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쓰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카드는 아시다시피 카드 하나에 한 장만 쓸 수 있어 휴대하기도 곤란하고, 발급받는 과정도 번거로운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클립 카드는 이 모바일과 플라스틱 카드의 장점을 모두 모으고, 단점을 보완한 서비스라 할 만하죠.





클립카드, 어떻게 쓰나?

  그럼 클립카드는 어떻게 쓸까요? 겉보기엔 완벽히 플라스틱 카드로 보이는데요. 실제 크기도 54x85mm로 같습니다. 무게만 10g 남짓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네요.


  배터리를 이용한 기기이므로 별도 충전기에 연결해 충전해줘야 합니다. 기기에 있는 배터리 아이콘으로 충전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1.5시간 충전하면 3주 정도 쓸 수 있으니 배터리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전면에는 M과 C 버튼이 있습니다. M은 멤버십(Membership) 선택, C는 체크(Check) 혹은 신용(Credit) 카드 선택 버튼인데요. M 혹은 C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을 켜준 후, 잠금을 먼저 해제해야 합니다.




  M, C 버튼을 이용해 패턴을 열어줘야 하는데요. 이렇게 카드를 잠금 해제한 후 카드가 없다면 카드 등록을 합니다. 카드를 등록하려면 클립 앱을 실행해 클립 카드 시리얼을 입력하고 옮길 수 있다고 하네요. 데이터 전송은 블루투스 4.1을 이용합니다.


  이미 등록한 카드가 있다면 M 혹은 C를 눌러 카드를 선택해줍니다. 클립카드에는 최대 신용/체크 카드 10개, 멤버십 카드 10개, 선불식 교통카드 1개를 등록할 수 있는데요. 다 등록할 일은 아마 없겠지만, 자주 쓰는 카드를 위주로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현재는 비씨, 롯데, 하나카드만 등록할 수 있는데요. 올해 안에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카드 정보가 표시되면 일반 현금카드를 쓰듯 그대로 긁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긁은 내역은 클립앱에 차곡차곡 저장되므로 지출관리 및 멤버십 내역 확인도 쉽습니다.


  이렇게 카드를 하나로 집약하면 보안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기본적인 패턴락을 해제하지 않으면 쓰지 못할 뿐더러, 클립 카드에는 토큰 보안 방식을 탑재해 복제를 통한 불법 사용의 여지도 차단했습니다.


  심지어 분실 시 클립앱으로 분실신고를 하면 그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쓸 수 없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클립카드는 어디서 사나요?


  설명을 듣고 나니 탐나지 않으신가요? 클립카드 소식을 듣고 지나가다 문득 얘기했더니 당장 그런 카드는 어디서 사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클립카드는 kt 대리점에서 신청하거나 올레샵, 혹은 오픈 마켓에서 살 수 있습니다.


  올레샵은 제가 가봤더니 벌써 품절이더라고요. 입소문을 타서 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격은 10만8천원인데도 주변을 살짝 돌아보니 다 나갔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제휴 카드사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이용하면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요. 클립 앱에서 하나카드의 'CLiP Top10 카드'를 신청하고 사용등록까지 마치면 클립 카드를 방송하고, 전월 10만원 이상 쓰면 캐시백으로 일부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얼리버드 할인으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형태의 카드도 한계는 분명합니다. IC칩을 탑재할 수 없으므로 ATM은 쓸 수 없다는 단점은 있는데요. 모든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보안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현재까지 가장 완성도 높은 솔루션이 바로 클립 카드(CLiP Card)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쓰는 카드가 지원을 안 해서 고민 중인데요. 카드사가 확대되면 자비로 쓸 의향이 있을 정도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직접 쓰게 된다면, 다시 한번 리뷰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