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차인 2008년식 SM5 임프레션. 차량에 장착되어있는 현대 엠앤소프트의 맵피 네비게이션이 언젠가부터 터치가 잘안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LCD 패널 문제인것같은데... 아시다시피 차하고 관련된건 손만댔다하면 돈이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을 대야할지 고민에 빠져들었다. 매립형 네비게이션으로 새로하자니 돈이 많이들고, 또 네비 전용 제품의 경우 TPEG 방식으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주는데 이는 스마트폰 네비 어플의 실시간 교통 정보보다 비교적 덜 정확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지도 업데이트가 USB 방식인지라 USB를 뽑아와서 컴퓨터와 연결하고 전용 프로그램으로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고 다시 차로 가져가야한다는 귀차니즘이 장난이 아니었다.
해서... 네비가 고장이 난 이후로는 그냥 편하게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던 티맵을 사용했는데... TPEG보다 더 정확한 실시간 교통상황에, 항상 최신의 지도를 제공한다는점, 무료라는점이 더 할나위 없었다. 하지만 최대 단점은 역시 핸드폰을 네비처럼 거치하다보니, 차에 타고 내릴때마다 핸드폰에 연결잭을 꼽고 거치대에 꼽아야하며 네비로 사용하고 있는 동안은 전화통화나 기타 다른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으니...
아이나비, 파인 드라이브 등 매립형 네비냐, 아니면 조금 귀찮지만 그냥 스마트폰 어플로 사용하느냐 고민고민을 하다가... 필자의 생각은 문득, LCD 앞유리가 금이가 집 구석 한귀퉁이에서 놀고있는 베가 R3에 미쳤다.
"그래, 이걸 네비로 사용하는거야!"
WIFI가 접속된 상태에서 티맵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빛의 속도로 차로 달려가 거치대에 장착하고... 티맵을 실행하는 순간.
"USIM을 삽입하고 재시도 해주세요."
이럴수가... 그렇다. 티맵은 WIFI나 LTE, 3G 환경에서만 사용가능한 것이었다. 베가 R3가 공기기다 보니 데이터를 사용할수없고 그렇다보니 티맵 어플이 실행조차 되지 않았던것.
대안을 찾고자 카카오 네비, 올레 네비, 유플러스 네비, 아틀란 네비 등을 다 찾아봤으나 모두들 유심칩이 없는 상태에서는 사용이 불가. 예전에 현대해상에서 데이터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도 사용가능한 어플을 제공했었으나 단종.ㅠㅠ;
자, 그렇다면 유심칩이 없는 공기기인 스마트폰을 공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려면 어떻하면 될까? 절대 어렵지 않다.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차근차근 따라해 보도록하자.ㅎㅎ
1. 데이터 함께 쓰기 이용 ( 데이터 쉐어링)
당신이 SKT, KT, LGT 3사 통신사의 사용자라면, 이 데이터 함께 쓰기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해결된다.
(1) 집에서 놀고 있는 개통하려고하는 통신사의 유심칩을 가지고 가까운 개통이 가능한 대리점을 방문한다.(없으면 대리점에서 9천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2) SKT의 경우 데이터 함께 쓰기, LGT, KT의 경우 데이터 쉐어링을 신청하러 왔다고 말한다.
(3) 가입하고, 놀고 있는 스마트폰에 유심칩을 끼운다.
처음 유심을 끼우고 재부팅하면 아마 오류가 날건데 2,3번 껏다 켰다를 반복하면 문자 메세지가 주르륵 들어오며 가입되었다고 나올것이다.
(4) 이제 해당 스마트폰은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폰이 되었다. 이때 데이터는 가입자 본인의 원래 핸드폰 요금제에서 말그대로 '함께' 쓰는것이다. 즉, 당신의 월 무료 데이터량이 2GB라고 하면 그 안에서 무료로 사용할수있고, 무제한이라고 하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당겨와서 사용할수있는것. (SKT 사용자의 경우 대부분의(간혹 아닌 요금제도 있으니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자) 요금제에서 SKT 전용 티맵을 사용하면 티맵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요금이 발생하지 않으며, KT 사용자의 경우 올레 네비를 사용하면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5) 이제 T MAP 어플을 실행해보자. 아마 잘 사용이 될것이다.
짜잔~
2. 데이터 100MB 무료 요금제 가입하기 (feat 알뜰폰)
(1) 하지만 당신이 알뜰폰 요금제 사용자라면? 안타깝게도 알뜰폰은 데이터 함께쓰기 기능이 없다. 따라서 100MB 장도의 데이터를 무료로 주는 알뜰통신사에 가입하면 된다. 한때 24개월 약정만하면 요금 0원에 월 50분의 무료 통화를 주는 제로 요금제로 화제가 된 에넥스 텔레콤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2) 이곳은 제로 요금제뿐만 아니라 문자도 음성통화도 없이 오직 데이터 100MB만 공짜로 주는 요금제가 있는데, 월 1,000원이지만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월 요금이 0원이다. 가입비는 없고 유심 발급비 8,800원만 내면 된다. 헐~
(3)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고나면 며칠뒤에 우체국 택배로 유십칩이 담긴 봉투가 날아온다. 꺼내서 놀고있는 핸드폰에 끼우고 몇번 껏다켰다하면 또다시 문자가 주르륵 오면서 가입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에넥스 텔레콤의 경우 무료 통화및 데이터 잔여량을 보여주는 어플이 있으니 구글 플레이에서 검색해서 꼭 깔아주시길...
주의할점은 데이터는 100MB까지가 무료고 이를 초과하면 초과 비용이 발생하니 사용량을 체크해주며 사용토록 하자. 그리고 월 20MB 이하로 사용할 경우 실사용자가 아닌걸로 판단하여 직권해지가 될수있으니 이도 조금만 신경써주자.ㅎ;
(4) 이제, 해당 스마트폰은 월 100MB의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폰이 되었다. 참고로 티맵을 사용할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5메가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한다고한다. 생각보다 사용량이 많지는 않으니 헤비 유저가 아니라면 월 100MB면 충분하실듯. '하지만 나는 네비를 아주아주 오래 사용해야해'라는 분들을 위해... 데이터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네비도 있다. 에넥스 텔레콤은 KT 계열의 알뜰 통신사인데, 올레 네비의 경우 KT 데이터망을 사용하는 고객은 네비에 사용되는 데이터가 공짜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KT망 분들은 올레 네비를 사용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3. 보다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한 필수 설정!
참고로, 스마트폰을 차량에 거치해두고 네비전용으로 사용할경우 문제점은 대기전력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동안 조금씩 배터리가 줄어든다는것과 미량이지만 아까운 3G 또는 LTE 데이터를 잡아먹는다는것.
(1) 대기전력 줄이기
설정으로 들어간다.
절전모드 및 배터리 정보로 들어간다.
절전모드를 켜놓고, 기능 차단 절전 옵션으로 들어간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를 다꺼준다.
다음으론 앱절전 옵션으로 들어가서 화면이 꺼져있을때 거의 모든 앱들을 서비스 중단 체크 해준다.
(2)대기 데이터 소모 줄이기
불필요한 데이터 낭비를 막기위해 설정에 데이터 사용량 부분에서 GOOGLE PLAY 스토어와 GOOGLE PLAY 서비스를 눌러 백그라운드에서 사용차단으로 돌려놓자.
설정의 데이터 사용량으로 가서...
GOOGLE PLAY 스토어와 GOOGLE PLAY 서비스를 각각 누르면...
이런 화면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에 체크하여 데이터를 사용차단으로 돌려놓자. 이놈의 구글 어플이 대기 데이터를 제법 많이 잡아먹는다.-_-; 또한 위의 2번 사례 즉, 에넥스 가입자의 경우 핸드폰에서 데이터 사용량 제한을 걸어 100MB가 넘지않게끔 보험(?)을 들어주면 더욱 좋겠다.
자, 이제 당신의 놀고있던(?) 구형 스마트폰은 네비게이션으로 화려한(?) 변신을 했다. 참고로 테스커(TASKER)라는 어플을 사용할 경우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티맵이 켜지고,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티맵이 꺼지게 설정도 가능하다. 다음번엔 테스커(TASKER) 어플 사용방법도 포스팅을 준비해보도록 하겠다.
저렴한 비용에 기존 네비보다 더 정확한 실시간 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무료 네비게이션. 당신도 한번 도전해보심이 어떨지? ^^ 이상으로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구형 스마트폰, 티맵 어플로 무료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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