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새롭게 분양하고 입주하는 아파트들은 나름의 인테리어 효과 때문인지 그냥 종이나 실크 벽지가 아닌, 거실 전면부를 대리석으로 마감하곤한다. 확실히 일반 벽지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고 보기도 좋은건 사실이지만... 단점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중 가장 불편한점이 바로 시계나 액자를 달기 까다롭다는것.^^; 기존 방식처럼 벽에 못질을 하자니 대리석 전체가 와사삭 깨져버릴것만같고, 아무것도 안달자니 허전하기도하고, 또 시계는 원할때 언제든 볼수있게 꼭 거실 앞에 있어야한다는 필자의 이유있는(?) 고집때문에 불편하기도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많은 시행착오와 오랜 고민끝에 찾아낸 꿀팁. 거실 대리석 벽에 못 안박고 시계 & 액자 달기 꿀팁!
바로 여기... TV 다이 오른쪽 상단에 시계를 달고 싶다. '못을 못박는다면 접착식 후크 옷걸이(벽걸이)를 붙이면 되잖아?'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다. 그래서 필자도 근처 다이소로 달려가 플라스틱 옷걸이를 사가지고 왔다.
긴급 공수된 후크식 옷걸이. 뒷면이 테이프 방식도 있고, 접착제를 라이터로 녹여서 붙이는 타입도 있다. 혹시나 몰라서 두가지 다 사왔다.
오오, 붙은거야? 벌써 못안박고 시계 달기 꿀팁편 끝난거야? 하.지.만....
회사에 다녀오니 처참한 몰골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시계와 후크가 내게 말을 건다. 이, 이봐. 라이너스, 회사는 잘 다녀왔니? -_-;
이렇게 녹여서 붙여도, 접착식으로된걸 붙여도 똑같이 떨어져 버린다. 일반벽지였으면 꼽꼬핀 하나면 OK인데.ㅠㅠ
보시다시피 대리석 표면이 지나치게 맨들맨들하다보니 마찰계수가 낮아서 어떤걸 붙여도 얼마가지 않아 떨어져버린다.; 이 방법, 저 방법을 써봤지만 다 실패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레일 액자걸이라고해서 커튼레일같이 길쭉한걸 천장쪽에 달고 거기서부터 와이어 줄을 내려 걸수있게 해주는 제품도 나와있었지만 레일 자체가 알루미늄이다보니 뭔가 흉물스럽다.; 더 깔끔한 방법은 없을까?
고민끝에 찾아낸방법. 레일 액자걸이가 지나치게 과해서 보기 싫다면 보다 심플하게 따라해보면 어떨까? 준비물은 굵은 실(낚시줄이면 더 좋다.)과 나사, 드라이버다.
대리석 벽면 위쪽을 보면 이 부분은 나무와 실리콘으로 되어있다.
실리콘을 비스듬하게 지나 나무 몰딩에 나사를 적당히 돌려넣어준다.
다음으론 벽걸이 시계의 뒷면에 실을 잘 고정시켜준다.
아까 미리 끼워둔 나사에 시계를 매단 실을 끼워준다.
혹시나 빠지지않게 나사 몸통을 따라 뱅글뱅글 몇번 돌려주면 좋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꽉 쪼아준다.
두둥! 완성!
멀리서 보아도 깔끔하다. 필자는 포스팅을 위해 일부러 잘보이는 흰색실을 사용했으나 실제로는 낚시줄을 사용하면 거의 보이지도 않고 더 강하게 고정할수있다. 또한 무게감이 있는 액자라면 나사와 실을 몇개 더 사용해도 무방하다.
거실 벽이 대리석이라 못을 못박아 불편하신분들, 혹은 대리석이 아닌 그냥 벽이지만 전세집이라 집주인이 무서워 벽에 못을 못박는다는 분들... 친절한 라이너스씨가 알려드린 이 방법으로 거실 벽에 못을 안박고 시계와 액자를 간편하게 달아보심은 어떨지... 이상으로 라이너스의 생활의꿀팁, 거실 대리석 벽에 못 안박고 시계 & 액자 달기 꿀팁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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