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6일 목요일

순간의 찰나를 담다.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카메라 기능은?


  제가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주로 쓰면서 가장 많이 기대한 기능 중 하나는 카메라입니다. 이는 간담회에서도 강조했던 기능 중 하나인데요.


  특히 이번에는 바로 전작인 엑스페리아 XZ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차이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전작을 써본 제가 가장 궁금했고, 기대했던 부분이었는데요. 사진을 찍어보며 느낀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 후기입니다.




완전히 달라진 카메라

  카메라 결과물을 공유하기 전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카메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부터 공유하는 게 우선이겠죠. 조금 거칠게 정리하자면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카메라는 크게 센서 부분과 렌즈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카메라는 이 센서와 렌즈 모두 큰 폭으로 바뀌었는데요.




  우선 카메라 렌즈는 소니 카메라의 기술력을 담아낸 G렌즈가 탑재됐습니다. 이번에는 완벽하게 새롭게 설계해 왜곡을 줄이고 뛰어난 해상력을 갖췄다고 합니다.


  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서는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바로 DRAM 적층 이미지 센서인데요.


  조금 자세히 설명하자면 카메라 센서를 몇 겹으로 나눌 때 그중 한 겹을 메모리(DRAM)로 구성했습니다. 덕분에 더 빠른 처리 속도를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자동카메라 모드로 사진을 찍을 때 이전 상황을 모두 버퍼에 담아 예측 사진 촬영을 지원합니다. 예측 사진 촬영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도움이 되는 기능으로 사진을 찍기 전 3장, 셔터를 누르는 순간 1장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 4장 중에서 잘 나온 사진을 촬영자가 선택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자동 모드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신기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사진을 찍다 보면 피사체에 맞게 사진 모드가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광인 상황에선 역광, 음식을 찍을 땐 요리 같이 상황이 표시됩니다.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조건을 맞춰 사진을 담아냅니다. 19% 더 커진 이미지 센서는 구석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내죠. 전체적인 해상력이 향상된 느낌입니다.




  완전 수동 모드를 이용하면 사진을 더 자유롭게 조절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손은 좀 더 가지만, 더 뛰어난 사진을 담고 싶다면 완전 수동 모드 역시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완전 수동 모드로 촬영한 사진이 좀 더 해상력이 좋은 것 같네요.



강력한 슈퍼 슬로 모션

(간담회에서 봤던 슈퍼 슬로 모션)


  동영상 촬영 기능 또한 강력합니다. 카메라 모드에서 4K 동영상 모드를 선택하면 최대 4K 화질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단, 이때는 발열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스마트폰이 너무 뜨거우면 동영상 촬영에 제한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기능이 슈퍼 슬로 모션 기능입니다. 슬로 모션 기능이 무엇인지는 아실 겁니다. 일정 시간을 촬영해 이 부분을 느리게 재생해 독특한 느낌을 살리는 촬영 방법인데요.



(이처럼 빠른 움직임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슬로 모션 기능을 통해 약 240fps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이보다 4배 더 촘촘한 960fps 슬로 모션을 지원합니다.


  슈퍼 슬로 모션을 촬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동영상 모드에서 셔터 버튼 옆에 있는 슈퍼 슬로 모션 모드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슈퍼 슬로 모션 촬영 모드로 넘어가는데요.




  이 상태에서 촬영 버튼을 눌러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슈퍼 슬로 모션이 필요한 부분에서 가운데 촬영 버튼을 누르면 약 1초 정도 슈퍼 슬로 모션을 촬영합니다.


  그리고도 동영상 촬영이 끝난 건 아니니 주의하시고요. 처리 과정이 끝나면 다시 슈퍼 슬로 모션을 이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촬영을 마치면 정지 버튼을 눌러 동영상 촬영을 완전히 마칩니다.




  간단해 보이는 이 과정도 실은 꽤 복잡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동영상을 촬영하다가 버튼을 누르는 순간 슈퍼 슬로 모션을 촬영하고, 이를 원래 촬영하는 시점의 프레임에 맞게 늘인 후, 앞뒤를 자연스레 이어붙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그냥 120에서 240fps으로 찍어버리고 마는데요. 프레임의 차이는 같은 시간을 얼마나 정밀하게 나눌 수 있느냐를 나누는 정도라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960fps는 훨씬 더 순간순간을 제대로 담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슈퍼 슬로 모션을 촬영할 때 동영상 화질은 HD급으로 고정됩니다. 따라서 동영상의 품질이 나빠지는데요. 그래서 조금만 어두운 곳에 가면 단박에 노이즈가 끼는 게 보입니다. 화질이 조금 더 개선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슈퍼 슬로 모션을 이용해 순간순간을 좀 더 재미있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창의력이 부족해 다양한 순간을 많이 담진 못했지만, 어떤 상황에 쓰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카메라를 직접 써보면서, 제원만큼의 품질이 아닌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미지 프로세싱이 주된 문제로 지적됐는데요. 그런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이르러서는 이런 아쉬움이 꽤 많이 해소됐습니다.


  가볍게 찍어도 보통 이상은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저기 욕심내면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쯤되면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으로 무슨 사진을 찍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 사진은 조만간 다시 정리해서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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