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8일 화요일

애플,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동기화 기능 지원 연기… “이후 업데이트에서 제공”

*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동기화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크레이그 페데리기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

애플이 7일(현지 시각) iOS 11과 macOS 하이 시에라의 새로운 개발자 베타(5)를 배포했습니다. 버그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iOS 11 베타 5의 배포 노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하나 발견됐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동기화” 기능은 iOS 11 베타 5에서 제거되었으며, iOS 11의 이후 업데이트에서 제공될 예정입니다. 사용자는 각각의 기기에서 메시지를 받아 저장할 수 있으며,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통해 메시지를 백업하고 복원할 수 있습니다.

WWDC17 당시에도 언급이 됐었던 이 기능은 사용자가 메시지 앱에서 받은 메시지들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저장해 어떤 기기에 있던 같은 메시지 내용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지금의 아이메시지는 각각의 기기가 따로 메시지 내용을 받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 상태 등에 따라 아이폰에 있는 메시지가 맥이나 아이패드에 나타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 기능은 메시지 내용을 완전히 동기화시켜서 새로운 기기로 로그인해도 그간의 메시지 내용을 모두 내려받고, 각각의 기기에서 같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 개의 기기에서 메시지를 삭제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똑같이 삭제됩니다. 동기화될 메시지들은 아이클라우드 사진 라이브러리처럼 서버에서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기 때문에 기기의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물론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되어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고 애플이 밝힌 바 있습니다.

애플이 왜 급작스럽게 이 기능을 제거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9월까지 기능이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겠죠. 이러나저러나 아쉽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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