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9일 토요일

10주년 아이폰의 이름은 ‘아이폰 X’

8일(현지 시각) 유출된 iOS 11의 GM 펌웨어를 많은 개발자들이 뜯고 씹고 맛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많은 혼선이 있었던 새로운 아이폰들의 이름이 펌웨어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 (스티브 트로튼-스미스)

이전까지 ‘아이폰 7s’라 불렸던 아이폰 7의 파생 모델은 각각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이며,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8’이라 불렀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10주년 아이폰의 이름은 ‘아이폰 X’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X’라는 이름은 아이폰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이름으로, 로마자 10을 붙인 이름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냥 ‘아이폰 엑스’라고 읽겠지만요) “7s”라는 이름을 건너뛰고 바로 아이폰 8로 간 것도 기존의 s 모델과 달리 바뀐 점이 꽤 많아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이번 펌웨어를 통해 알려진 정보가 꽤 많은데요, 몇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상단 바

아시다시피 아이폰 X은 OLED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꽉 채우지만, 상단 가운데에는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ID를 위한 센서와 전면 카메라가 위치해 있는 파인 공간이 있습니다. 그 양옆 공간도 화면으로 채우면서 애플은 그곳에 메뉴 바에 있던 상태 아이콘을 새롭게 배치했습니다.

* (스티브 트로튼-스미스)

종전에 나왔던 루머대로 왼쪽에는 시간이 표시되고, 오른쪽에는 신호 상태와 배터리가 표시됩니다. 충전이 시작될 때는 1초 정도 배터리 아이콘이 커지면서 충전 중임을 강조합니다. 통화 중이나 개인용 핫스팟 등의 상태를 표시할 때는 시계 부분에 바탕색을 입혀 표시합니다.

페이스 ID의 얼굴 등록 방법

어제 올린 기사에서 아이폰 X의 새로운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ID를 쓸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올렸었는데, 이번엔 iOS 11 GM 펌웨어의 분석을 통해 페이스 ID에 얼굴을 등록하는 전반적인 과정이 소개됐습니다.

먼저, 지금의 터치 ID와 똑같이 페이스 ID를 사용하려면 먼저 아이폰 암호를 생성해야 합니다. 암호 생성이 완료되면, 얼굴을 스캔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먼저 얼굴의 정면을 아이폰이 스캔하게 한 다음, 눈은 화면을 바라보는 채로 고개를 둥글게 돌려서 얼굴의 3D 데이터를 입력합니다. 그렇게 두 번을 반복하면 입력이 완료됩니다.

또한, 아이폰 X은 사용자가 폰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인식할 수 있어서 이때 화면의 자동 잠금을 일시 해제하는 기능도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모지

아이폰은 이모지를 발명하진 않았지만, 전세계 퍼트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는 이 글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애플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애니모지”를 선보입니다.

* (나인투파이브맥)

애니모지는 기본적인 이모지에 사용자가 입력한 표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주는 기능입니다. 사용자는 아이폰 X의 페이스 ID 센서를 통해 표정을 스캔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존 이모지 베이스(닭, 돼지, 판다, 개, 원숭이, 외계인, 대변(...) 등)에 입힐 수 있습니다. 페이스 ID 센서를 보안 기능뿐만 아니라 다른 창의적 방법으로 사용하는 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애니모지는 페이스 ID 센서가 들어간 아이폰 X에서만 생성이 가능하지만, 애니모지를 보는 것은 iOS 11을 설치한 iOS 기기나 macOS 하이 시에라를 탑재한 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스티브 트로튼-스미스 - 트위터
Here’s how setting up Face ID on the iPhone 8 will work - 나인투파이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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