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에 6.5인치의 초대형 OLED를 탑재한 일명 “아이폰 X 플러스”와 현재 아이폰 X의 후속 모델, 그리고 페이스 ID, 화면의 거의 전체를 채우는 디스플레이 등 아이폰 X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탑재한 저가형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2017년에 기존 아이폰 디자인을 완성시킨 아이폰 8과 8 플러스,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의 시작인 아이폰 X을 같이 내놓았습니다. 아이폰 X에 들어가는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트루뎁스 카메라 등의 수율이 나아질수록, 이 기술을 다른 라인업으로 확장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입니다.
현행 아이폰 X의 크기를 키운 “아이폰 X 플러스(코드명 D33)”는 6.5인치의 OLED 기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이 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의 아이폰 중 가장 큰 크기의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이폰 X처럼 기기의 거의 모든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덕택에 현행 아이폰 8 플러스의 디스플레이보다 대각선 기준 1인치나 더 큼에도 비슷한 크기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최소한 프로토타입 중 하나가 1242 x 2688 해상도의 456ppi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디스플레이의 가로 포인트(414 포인트)는 아이폰 8 플러스와 같습니다. (아이폰 8 플러스는 1242 x 2208의 해상도를 1080p 디스플레이에 다운스케일을 적용해 구현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이폰 중에서는 최초로 듀얼 심 슬롯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이 외에도 현행 아이폰 X의 크기를 계승한 후속 모델(코드명 D32)도 준비 중입니다. 위의 D33 모델과 똑같이 차세대 A1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저가형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띠도 그대로 적용합니다. 거기에 2017년 아이폰 X에서는 기획 단계에 있었지만 생산 관련 문제로 빠졌던 골드 색상을 다시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두 모델 모두 비슷한 시기에 나올 iOS 12를 기본으로 탑재합니다.
여기에 애플은 아이폰 X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습니다. 아직 이 저가형 모델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습니다. 확실한 건 페이스 ID와 전면을 꽉 채운 디스플레이 등 아이폰 X에 적용된 기술은 대부분 적용하지만, 가격을 낮추기 위해 OLED 대신 LCD를 탑재할 것이라는 부분 정도입니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아이폰 8처럼 알루미늄 띠를 띠를 두를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크기는 어느 정도이며, 2세대 아이폰 X 시리즈 대비 얼마나 더 저렴할 것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예전에 애플 무당으로 불리는 분석가 궈밍치는 이 모델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6.1인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가 있지만, 더 비싸게 나올 5.8인치 아이폰 X보다 더 크다는 면에서 크게 신뢰가 가는 정보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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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Apple Plans Giant High-End iPhone, Lower-Priced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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