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를 하러 세면대 앞에 설때마다, 양치를 할때마다, 꼭 눈에 들어오는 세면대 실리콘...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곰팡이가 잘 생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 날때마다 못쓰는 칫솔에 치약을 살살 뭍혀 닦아주기도하고, 가끔씩 락스를 이용해서 곰팡이를 제거해주기도 하지만... 너무 깊게 파고든 곰팡이는 그 독하다는 락스로도 해결 불가... 한번 손을 댔다하면 대작업이 될것같아 손을 놓고 있다가... 주말에 큰 마음먹고 셀프로 실리콘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화장실 세면대 곰팡이 청소로도 안된다면?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실리콘 셀프 제거 및 작업 방법! 두둥!
거실 쪽 화장실 세면대의 모습. 한눈에 슥 보기에도 뒷쪽 실리콘 부분이 그리 깨끗해보이진 않는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파트 입주할때부터 실리콘을 너무 얇게 쏘아놨던건지 세면대 뒤로 말려들어가 아예 비어있어 필자가 대충 땜빵해놓은 부분... 헤라도 없이 막 작업(?)을 해서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다.^^;
곰팡이가 거뭇거뭇... 실리콘 안쪽 깊숙히 침투해들어가 락스로도 제거가 쉽지않다.
심지어 곰팡이가 심하게 파고든 부분은 실리콘이 욕실 벽면으로부터 들고일어나기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먼저 실리콘을 제거해야한다. 실리콘 주변의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커터칼로 실리콘을 살살 썰듯이(?) 잘라내자.
실리콘을 어느정도 들어올리면 스윽 하고 잘 제거된다. 실리콘 안쪽에 저렇게 검은 곰팡이가.ㅠㅠ 이러니 락스로도 제거가 안되지... 정말 곰팡이의 침투력은 놀랍기만하다.
제거한 실리콘의 모습. 그냥 장난이 아니다. 겉보다 속이 더 더러웠다.ㅠㅠ;
실리콘이 제거된 후 세면대의 모습. 뒷부분에 곰팡이가 남아있는 부분은 물티슈에 락스 희석한 물을 살짝 뭍혀서 슥슥 닦아주자. 이때 고무장갑은 필수! 당신의 손은 소중하니까요!
이제 실리콘을 쏘아야할 부분 주변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자. 다이소에도 팔지만 버스 2정거장 거리의 다이소까지 걸어가기 귀찮았던 필자는 인터넷 무료배송으로 천원에 샀다.;
왼쪽도 꼼꼼하게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자. 물론 마스킹 테이프를 안붙혀도 작업이 가능하지만 금손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예쁘고 편편한 모양을 만들어낼수없기에 마스킹 테이프는 필수!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를 따라 안에다 실리콘을 쭈욱 짜면서 채워주자. 확실히 쏘아야하는 건 타입보다 튜브 타입이 편리하다. 예전 건타입은 시큼한 냄새가 났었던것같은데 튜브타입은 별다른 냄새도 안나는군...
그렇다, 필자 또한 곰손이었던 것이다. 저 쏘아놓은 자태(?)를 보라. 아주 가관이다.ㄷㄷㄷ; 하지만 걱정 없다. 우리에겐 실리콘 헤라가 있다! 이 실리콘 헤라는 작은 밥주걱 처럼 생긴 작대기인데 실리콘을 예쁘게(?)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 또한 인터넷 무료배송으로 2천원에 샀다.
실리콘 헤라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아까 처덕처덕(응?) 발라두었던 실리콘 위를 그냥 스윽 훓고 지나가주기만 하면 OK!
이렇게 깔끔한 모습으로 작업된단 사실... 저위에 삐져나온부분은 상관없다.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하면 깔끔해진다.^^;
모서리 부분도 헤라로 깔끔하게...
짜잔! 곰손을 금손으로 바꾸어버리는 마법의 헤라!
이제 실리콘이 살짝 굳을 정도로 10~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대망의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
오오~ 아까전엔 삐뚤삐뚤해보였던 실리콘이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해주니 편편해졌다!
실리콘 작업이 끝난 세면대의 모습! 이제 1~2일정도 물이 안들어가게 조심해주면된다.
실리콘 제거하고 곰팡이 닦아내고 마스킹 테이프 붙이고 실리콘 쏘고 다시 마스킹 테이프 제거하는데 30~40분 정도 밖에 안걸린것같다. 비용도 헤라, 마스킹테이프, 실리콘까지해서 7천원 정도 밖에 안든것같다. 어떤가, 제법 경제적이지않은가? ^^; 이상으로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화장실 세면대 곰팡이 제거 청소로도 안된다면?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실리콘 셀프 제거 및 작업 방법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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