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는 민감한 가상화폐 정보 6탄. 업비트 압수수색, 연일 터지는 거래소 악재, 뭐가 문제일까?
[시작함에 앞서 이 글은 투자를 권하는 글이 아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큰 손해를 보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적어도 투기를 하든 투자를 하든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면 가상화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이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 정보를 전달해보고자 작성한 글이다.]
연일 거래소 악재가 터져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1월 이후 급격한 하락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투자자들에게 거래소가 더한 힘듦을 안겨주고 있다. 암호화폐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 하기 위해 불안정성은 분명 툭툭 털고 가야한다지만 거래소의 안일한 운영행태는 해도해도 너무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이런 문제들이 하락장에 터진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출처 : KBS1>
업비트 압수수색 문제는 뭘까?
한 두번도 아니고 거래소 문제가 연일 터지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업비트는 카카오 자회사인 두나무가 지난 12월 인수했으며 국내 1위, 오케이코인, 바이낸스, 후오비에 이은 세계 4위 규모의 거래소다. 이렇게나 큰 규모의 거래소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니 투자자들은 혹여 내가 이용하는 거래소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현재 업비트 사무실 전산 시스템 기록을 확보했으며 카카오 전 대표이자 두나무 대표인 이석우 대표 역시 불법 거래 정황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말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이기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때문일지 네이버 실시간 순위에 진입하기도 했으며 하루만에 반등하기는 했지만 업비트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날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출렁거리며 상당한 하락장으로 이어졌다. 워낙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이기에 오는 여파가 있었을 듯 싶다.
<출처 : KBS1>
업비트는 물론 최근 압수수색이 진행된 대다수의 거래소의 문제점은 분명하다. 실제 보유한 가상화폐를 가지고 매매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가지고 있지 않은 가상화폐를 전상상으로 있는 것처럼 꾸며서 매매한 것이다. 거래소는 이용자가 가상화폐를 구매한 후 이를 전자지갑에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업비트의 경우 거래 가상화폐수에 비해 전자지갑수가 현저히 적어 가상화폐를 보유하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꾸준히 지적되어왔다. 쉽게 말해 물건을 판매해야 할때 당연히 판매자는 해당 물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물건도 없이 판매했다라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삼성증권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현실속에 존재하지 않은 주식 혹은 가상의 화폐라는 점을 이용해 있지도 있는 화폐를 가지고 사기를 친것이다.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기라도 했지 이건 아무것도 없이 돈만 받아 챙긴것이다. 더불어 거래 수수료까지 떼어갔으니 어이가 없는 노릇이다. 혐의 내용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런 거래소는 무조건 퇴출되어야 한다.
보유한 코인만을 거래하라!
가상화폐가 거래되기 위해서는 거래소는 코인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보유한 코인을 가지고 거래가 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비정상적인 거래가 발생해서 투자자들에게 크나큰 손해를 안겨줄 수도 있다.
예를들면 최근 빗썸에 상장된 미스릴 코인의 경우 상장 당시 가격은 250원이었는데 불과 30분만에 110배 상승한 2만8,000원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7시에는 2870원으로 급등락을 한 사건이 있었다. 초반에 매수한 일부 투자자의 경우는 이득을 봤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봐야했다.
투자자들이 믿고 돈을 거래하는 거래소에서 비도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라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 자체를 차갑게 얼려버리는 행위이며 자기 꼬리를 먹어치워 결국에는 사라지는 멍청한 행위나 다름없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실질 화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런 비정상적인 요인들 해결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아도 급변하는 시세로 인해 투자가 아닌 투기로 인식되고 있는 지금, 거래소의 불법적인 행태로 더욱 부정적인 인식을 일반인들에게 심어주게 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양지화는 더더욱 늦어질 것이 뻔하다.
<발빠른 후오비 코리아 업비트 압수수색 관련 공지>
발빠른 대응을 보여주는 거래소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까? 연일 터지는 거래소의 문제점을 타 거래소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지 업비트 압수수색건 터짐과 동시에 거래소에서는 이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오비 코리아는 업비트 사건 이후 가장 빠르게 "후오비 코리아는 상장된 암호화폐의 입출금 지갑 주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객님이 입금한 암호화폐나 거래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로 안전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라고 공지를 해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빗썸 역시 후오비 코리아 공지 이후 업비트와 관련한 대응 공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발빠른 대응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고 있는 거래소들의 신뢰 회복은 물론 암화화폐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의 가능성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라면 투자자들은 선뜻 소중한 나의 자산을 맡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기존 회원은 물론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해서는 거래소들의 신뢰회복은 무척 중요한 요소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당장 하락으로 인해 손해를 볼지언정 장기적으로 무척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분명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투명성이 밑받침 되어야 하기에 초기 아무런 규제 없이 만들어진 거래소나 신뢰성을 잃은 거래소는 당연히 도태되고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반대로 명확한 규제 안에서 원칙 경영을 보여주는 거래소는 투자자들 스스로 찾게 될 것이 분명하다.
막연히 규제한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규제는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막이 될 것이기에 이런 기회를 발판으로 더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코인 매매에 대한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운영하는 거래소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나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중대한 방법임을 알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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