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1일(현지 시각) 회계년도 2018년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은 5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 올라갔고, 주식 1주당 순이익은 $2.34로 역시 전년 대비 40%가 증가했습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3분기 실적입니다.
제품군별 실적을 보면 대부분 판매량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일하게 떨어진 것은 맥으로, 전년 대비 13%의 판매량 감소가 있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맥북 프로에 대한 대기 수요가 예상보다 약한 실적의 이유로 보입니다. 이번 분기부터 신형 모델(6세대)이 투입된 아이패드는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매출은 역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평균 판매 단가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죠.
아이폰의 평균 판매 단가(ASP)는 724달러 선으로 지난 분기(728달러)와 비교해 소폭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000달러인 아이폰 X이 출시되기 전의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상당히 높습니다. 아이폰 X의 판매량이 아직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CEO 팀 쿡은 여전히 아이폰 X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독 등으로 인해 다른 제품군과 달리 시기의 영향이 적은 서비스 부문은 매 분기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기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3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쿡은 지금 서비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준비 중인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2020년쯤에는 2016년 서비스 매출의 두 배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전반적인 실적은 지난 분기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전반적으로 모두 오르면서 또 다시 분기 기록을 경신했지만, 맥의 판매량은 2분기 연속으로 떨어졌습니다. 몇년 전 아이패드에게 벌어진 일이 맥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가 종료된 후 출시된 2018년형 맥북 프로가 이 상황을 돌릴 수 있을지, 그리고 애플이 미래에 맥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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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Apple Reports Third Quarter 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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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회계연도 2018년 2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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