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리] 배터리 필요없이 물 온도를 알려주는 LED 샤워 온도계
'내돈' '내'고 '리'뷰쓰는 내돈내리 4번째 이야기다. 왜 구입했나 싶은 제품들이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이 그렇다. 인터넷을 보다가 어라 이거 왠지 '멋지네' 하는 단순한 생각에 덜컥 구입을 했다. 근데 막상 받아서 써보니 왜 샀나 싶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샤워기 물 온도를 알려주는 샤워기 LED 수온계다.
물 온도를 왜 알아야할까?
굳이 이유를 찾자면 당연히 있다. 아이 목욕시킬 때 적정 온도에 맞춰 물을 틀 수 있으니까. 또, 생각없이 틀어놓은 물에 머리나 몸을 들이밀어 뜨거워서 혹은 차가워서 놀랄일은 없으니까. 하지만 일반적으로 집에서 샤워중 누군가 물을 쓰면 갑자기 물이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샤워 수전에 연결해서 수압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물 온도를 표시해주는 녀석이다. 따라서 배터리가 필요없으며 물을 틀면 LED를 통해 물 온도를 바로 알려주며 물을 끄면 LED가 꺼진다. 아주 심플하다.
포장은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지다. 이 가격에 이런 포장을? 이란 생각이 들정도다. 더욱이 알리에서 구입한 제품치고 허섭하지 않아서 좋다.
설치가 어렵지 않아?
전혀 어렵지 않다.
우선 샤워기 호스와 수전이 연결된 부분을 바이스 그립이나 몽키스패너로 분리해주면 된다. 그리고 이 LED 수온계를 꽂아 연결해준다.
단, 연결 전 수온계 상단 부분에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방수용 실리콘 링을 끼운 후 꽂아 준다. 하단에는 분리한 샤워기 호스를 연결해주면 끝이다. 공구만 있으면 5분도 안걸린다.
이렇게 연결한 후 물을 틀면 바로 작동된다. 수압을 통해 구동되는 만큼 별다른 연결이 필요없어 간편하다.
다만, 1만원대 가격의 제품으로 금속 소재가 아닌 플라스틱이다. 깔끔하고 완성도 있게 만들기는 했지만 내구성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LED 수온계는 59.5도를 가르키고 있다.>
물 온도는 정확한가?
집에 있는 온도계가 적외선 온도계뿐이어서 대충 이걸로 측정을 해봤다. 정확하게 측정은 한것은 아니기에 참고의 의미로 봐야할 듯 싶다. 더욱이 내부 물 온도에서 측정해주는 LED 수온계와 외부에서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한 값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결과는 대략 적게는 1~2도 크게는 3~4도 정도 차이가 난다. 물을 오래 틀어놓은 후 측정하니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든다. 실험실에서 쓰는 물도 아니고 집에서 씻을때 쓰는 물 온도로 이 정도면 꽤 정확하다고 볼 수 있을 듯 싶다.
참고로 온도계가 표시되는 부분은 회전을 해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샀다. 대략 12불에 구입했다. 지금이야 환율이 올라 13,400원대이지만 구입 당시에는 1만 2천원대 구입했다. 당연히 배송비가 무료인 대신 약 2주가 걸려서 왔다.
당연히 국내에서도 판다. 똑같은 제품인 듯 싶다. 설명서 디자인까지 똑같으니 말이다. 다만 한글로 되어 있고 배송도 빠르다. 가격은 최저가 16,470원이며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당연히 가격은 더 올라간다. 빠르게 받아보고 싶다면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고 굳이 빨리 받을 필요가 없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는게 좋을 듯 싶다.
다만, 다시 말하지만 굳이 필요가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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