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5일 금요일

여자 맹장위치 진짜 다른가

여자 맹장위치 진짜 다른가



여자 맹장위치 다르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언젠가 한번 들었던 그 말로 한참을 맞다, 틀리다를 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엔 핸드폰이란 것도, 인터넷이란 것도 없을시엔 그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카더라가 이기던 시절. 여자 맹장위치에 관해 한참을 얘기하던 그때가 조금 그립기도 합니다. 요즘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이게 더 편하고 좋은건가요?




그럼 진짜 여자 맹장위치는 남자와 다른건가요? 


가끔 배가 심하게 아플때 나 혹시 맹장 아닌가? 란 생각 다들 한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그때 맹장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생겨난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맹장염은 젊은 층에서 더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맹장염의 정식 명칭은 충수돌기염, 혹은 충수염이라고 불립니다. 맹장염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검사를 통해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맹장염이라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맹장염의 원인으로는 맹장 끝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충수돌기의 입구가 막혀 안쪽의 이물질이 배출되지 못해 염증이 생기다 고름이 고이고, 결국 괴사가 되어 이를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복막염으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맹장염이라 의심이 되는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구역질, 미열이나 복통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복통은 남자 여자 모두 오른쪽 하복부. 배꼽을 기준으로 오른쪽 사선으로 조금 내려오는 곳의 통증이 심하다면 맹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맹장위치는 같은 곳에 있습니다. 간혹 돌연변이로 맹장위치가 다른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극소수의 얘기라고 합니다.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눌렀던 손을 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즉시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고통을 참으면 결국 충수가 터져 주변으로 농양이 퍼지는 복막염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작년 저희 아버지도 맹장염에 걸리셨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당장 수술이 어렵다고 하여 항생제 처방으로 버티다 결국 맹장이 터져 복막염이 되었을 때 수술을 하셨습니다.


당시 저희 아버지는 뇌경색도 같이 왔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가 없던 상태여서 항생제 처방을 받았던 특이한 경우였고, 보통 맹장염은 수술을 통해서만 치료되는 것이기 때문에 빠른 병원 방문이 최고의 해결방법이니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맹장수술을 하려면 개복 수술을 했지만, 요즘엔 흉터 없는 복강경 수술로 수술 시간이나 회복 시간도 짧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복막염으로 진행되면 오랜 수술시간과 회복 시간 또한 늘어나니 조금이라도 빠른 진단과 처방만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여자 맹장위치 이제 더이상 논란거리가 안되겠죠? 남자와 여자 맹장위치는 같습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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