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일상 : 잠든 강아지 모습은 천사 같다.

우리집 강아지여서 그런지 ㅎㅎ 확실히 제 눈에는 천사같아 보입니다.


유기견 어미에서 태어나서 바닥에서 길러질 운명이 거두어지고 저희 집으로 입양온 녀석이죠.


그래서 녀석의 정확한 태어난 날짜도, 녀석의 정확한 나이를 가늠하기는 어렵고 대충만 알고 있어요.


이제 9살 정도 된 듯.




같이 태어났던 머리 하나 큰 녀석의 형은 아버지의 친구집으로


녀석은 우리집으로 와서 지금까지 큰 병 앓지 않고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녀석이 생각하는 서열...!


1위: 아버지


2위: 어머니


3위: 내 동생


4위 : 자신(=강쥐)


5위: 나.




^^:;;;;;;;;;;;;;;;;;


저는 그 동안 나가 살았던 적도 있고, 녀석이 해달라는 것도 다 해주기도 하고 했던 터라 언제나 저의 서열은 바닥. 입디다 ^^;;;















몇 주만에 쉴 수 있었던 토요일 오후.


오전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처음으로 밤을 까먹고 떡볶이를 첫 식사로 먹으며 빈둥빈둥 무한도전을 보고 있었는데요,


녀석이 자꾸 나가자고 보채더라고요.




"나, 몇 주만에 토요일 쉬는 거야. 오늘 오후 좀 빈둥빈둥할께. 나중에 산책시켜줄께."




라고 했더니 삐침모드















미안한 마음 쪼끔 들다가도, 가만히 쳐다보니 귀여워서 카메라 들이댑니다.


쩜팔이 렌즈가 아니라 번들렌즈를 들이댔던 터라 신기한 듯. (번들이 조금 더 길다보니)





















새벽에 식구들 일어나면 그 전부터 미리 일어나서 대기하고 있는 녀석이니 날 좋은 오후에는 잠이 쏟아지는 게 어찌보면 당연.


꼬질꼬질한 모습을 보아하니 목욕할 때가 다 되었기에, 내일 일요일이나 목욕을 시키면 되겠다~ 싶네요.


잠 잘때는 진짜 천사.


나한테 승질 부릴 때에는 얄미워 죽겠슴돠.

















베란다에는 버리기에는 아까운,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이불을 층층이 말아서 깔아줍니다.


원래 제 집이 따로 있기는 한데, 녀석이 별로 안좋아해요.


녀석 크기에 맞추어서 큰 집을 마련해주기는 했지만 뭔가 답답한지, 집에는 잘 안들어가고 이렇게 베란다 이불 위에 있는 걸 좋아해요.


저 이불 치우면..... 막 짜증낼 정도.


(집 안에 저 이불 넣어주어도 집안에는 그다지 잘 안들어가더라고요.)




특히 날 좋은 오후 베란다에서 푹신한 이불위에 앉아서 자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악~! 완전 귀여워 ㅎㅎㅎ


꼬질꼬질한 저 모습에 자는 모습까지 더해지니 제 눈에는 완전 귀여운데요 ㅎㅎㅎㅎ

















카메라 촬영 소리에 슬쩍 눈을 떳다가, 다시 이내 잠이 들어버리는 녀석






저녁에 산책하러 데리고 나갔어요.


엄청 좋아하죠, 늘 마당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니.


낮에 실컷나고, 실컷 빈둥거리고 저녁에 가볍게 산책 나갔다가 왔으니 오늘 일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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