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0일 일요일

→ 사람이 찾지 않는 맥 앱스토어

앱스토어 상위 랭킹의 일평균 매출은 얼마일까요? 

'iOS' 앱스토어가 아닌 '맥' 앱스토어에서 말이죠. 백만원? 천만원? 억 단위?....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합니다. 아니 거의 유령 도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맥 앱스토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냉랭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Sam Soffes라는 미국의 한 개발자가 맥 앱스토어에 'Redacted'라는 앱을 올렸는데, 다른 국가도 아닌 미국 앱스토어 유료 앱 부문에서 8위, 그래픽 부문에서 1위에 올랐음에도 하루 수익이 32만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iOS 앱스토어에서 이 정도 랭킹에 올랐으면 거의 로또 2등 수준의 수익을 올렸을 텐데 말이죠.

미국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Sam Soffes의 체험담입니다.

"어제 'Redacted'가 맥 앱스토어에 올라갔다. 이미지의 일부분을 빠르게 가릴 수 있도록(모자이크) 내가 여기 저기를 손 본 작은 프로그램이다. 여기 1분짜리 데모 영상이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보기 바란다.

앱이 출시되기 전에 내가 한 일이라고는, 데모 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것과 출시 당일 판매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띄운 것뿐이었다. 그리고 내 트윗을 본 누군가가 이걸 Product Hunt 게시판에 게시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출시 가격은 4.99달러였다. 나중에 가격을 조금 조정할 수도 있다. 원래 2.99달러를 생각했었는데, 트위터의 친구들이 4.99달러가 더 낫다고 말해줬다. 어쨌든, Redacted는 출시된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미국 유료앱 차트에서 8위에 올랐고, 그래픽 카테고리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Product Hunt에서는 538개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와우!

앱 판매가 시작된 그 날 저녁, 나는 친구 '매튜'와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내가 10,000달러에서 20,000달러는 벌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솔직히 난 수익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런칭에 신이나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뜬 나는 밤새 얼마나 많이 벌어들였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트위터 친구들에게도 수익이 얼마나 될 것 같냐며(애플에 때인 수수료를 제외하고...) 트위터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설문 결과는 이렇다.

37개의 추측이 있었는데, 가장 낮은 값과 높은 값은 너무 웃긴 값이라 통계에서 제외했다. 평균 값은 12,460.67달러였다.

실제 판매 수익은 이렇다:

(94개 유닛 중) 7개 유닛은 내가 보낸 프로모 코드다. 실제로 미국 앱스토어에서 판매된 유닛은 불과 59개 밖에 되지 않는다. 겨우 59개만 팔았는데 미국 맥 앱스토어 유료 판매 부문 랭킹에 올랐다? 이건 정말 미친_nuts 일이다.

한때 나는 인디 개발자로 머물면서 'Whisky' 같은 앱을 팔아 생계를 유지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5월 4일부로 나는 Venmo 에서 근무하고 있다."

- Sam Soffes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iOS 앱스토어보다 맥 앱스토어가 시장 규모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맥 앱스토어에 한국 개발자가 만든 앱이나 한국어를 지원하는 앱이 적은 이유도 이 글을 보니 나름 납득되는 듯합니다. 돈이 안 되는 곳, 아니 돈이 안 될 '가능성이 높은 곳'에 열정을 쏟을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을 테니 말이죠.



참조
Soff - Redacted for Mac Launch /via Jiman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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