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8일 월요일

부산대 효원면옥 : 오장동 함흥냉면을 느낄 수 있는 곳, 비빔냉면, 물냉면, (왕)손만두




여름이면 밥 보다는 시원한 면 종류가 더위에 잃은 입맛을 돋아주죠!

그래서 원래 면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름이면 아예 면을 달고 살아요. 부산이라서 밀면부터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비빔면까지!

암튼 입맛없을 때에는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 유명한 오장동 함흥냉면 맛집 그대로의 맛을 가지고 있다는 효원면옥에서 좋아하는 면과 만두를 실컷 먹었네요!

주말이지만 오전 일을 마치고 즐겁게 점심을 먹으러 고고!





<부산대, 효원면옥>

- 주소 :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419-21

- 연락처: 051-515-2780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8시 (2주, 4주 일요일 휴무)






부산대 법원등기소 맞은 편에 위치해있습니다.

2층이예요. 찾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여느 식당보다는 약간 까페와 비슷한 분위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특히 창가 쪽이 그래요~ 날 좋았던 토요일 오후에 들렀던 터라 조용하더라고요.

하지만 식사 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점점 차기 시작했죠.







냉면집이나 밀면집 가면 따끈한 육수가 나오죠.

고소한 맛이 좋아서 면 먹기 전에 속을 달래주는 데 좋더라고요.

밑반찬도 도착.







물냉면 5,000원

시원한 육수도 좋았는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간이 세지 않더라고요. 몇몇 냉면집 가보면 너무 새콤하거나 너무 덜큰하거나 하는 강한 육수맛이 느껴지곤 했는데, 부산대에 있는 효원면옥은 그런 강한 육수맛이 나질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좋더라고요.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았어요.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시원한 육수를 그대로 마셔도 부담이 없고, 나중에 물이 많이 들이키지 않더라고요.








반찬으로 나온 무채도 더 넣고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죠!

면이 쫄깃했습니다. 뭐, 제가 워낙 면을 좋아하는터라 왠만한 면은 참 좋아하는데, 이 집은 면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질기지는 않았고요.








비빔냉면 5,000원

비빔냉면은 뭐니뭐니해도 소스가 핵심포인트!

그런데 처음에 좀 매워보이더라고요. 맵기만 하면 사실 좀 싫은데, 그래도 맵기만 하다기보다는 여기 소스는 뒷 맛이 고소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스에 뭐가 들어갔나? 싶더라고요 많이 궁금하긴 했어요!

서울의 오장동 함흥냉면 집에서 사용하는 소스 그대로를 사용했다는 게 포인트라는 설명에 그래서 소스가 좀 달랐구나 싶었어요.







저는 다른 곳에서도 비빔냉면이나 밀면을 시켜먹으면 원래 가볍게 육수를 넣거든요.

그러면 약간 자작한 것이 촉촉하게 비빔면을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좋은데, 이 곳은 서빙되어질 때부터 약간 육수가 들어있더라고요.

딱 제 스타일! ㅎㅎㅎ







가위질 해서 먹기 좋게 잘라주고 슥슥 비벼주면 끝!

매콤하면서 달콤하고 그리고 뒷 맛은 고소한 양념과 함께 잘 버무러진 면에다가 무채도 함께 먹습니다.

배가 고팠던터라 이것도 그냥 뭐, 한 입 두입 열심히 잘 먹었죠 ㅎㅎ







손만두국 5,000원

부산대 효원면옥의 또 다른 주요메뉴인 만두

이 곳만두는 직접 만든 손만두인데요, 속이 꽉 차있고 이북식으로 만들어진 만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만두가 진짜 크더라고요!

만두국 주문하면 밥공기는 무료제공!







숟가락으로 만두를 들어보니 진짜 컸어요. 제 핸드폰과 크기가 거의 비슷할 정도였고요. (제가 옵티머스 사용하거든요.)

속이 꽉 차 있다는 것을 만두 피만 봐도 알겠더라고요.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따로 만두를 시켜서 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피가 얇고 속이 꽉찬 만두를 좋아하는데, 이 만두는 딱 그렇더라고요

안에 각종 소가 가득 들어차있어서 반으로 쪼개고 그 반을 또 쪼개고 나면 딱 먹기 좋은 한입이 완성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소들을 오물오믈 씹어먹으니 맛도 좋고 속도 든든하네요!



가격도 부담이 없었고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뭐, 맛이라는 게 워낙 개취이다보니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겠지만 저는 무척 만족스럽게 잘 먹었어요.

특히 만두는 정말 크고 속이 꽉 차서 먹기 좋았거든요.

주인장님도 워낙 친절하셔서 즐겁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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