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중국, 상해 여행 : 뜨거웠던 1919년으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Trip for Shanghai, China / Site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가는 길에 만난 표지판



뜨거웠던 눈물이 흘렀던 여행의 한 장소입니다.

저의 버킷리스트였던 곳이지요.

중국에 위치해있는 임시정부 유적지에 많은 관광객드이 오지 않아 임시정부 유적지를 관리하는 것이 점점 쉽지 않다는 기사를 접하고 난 뒤에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버킷리스트에 올려두었지요.


언젠가, 꼭, 멀지 않은 미래에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방문하리라.


처음에 상해 홍차오 공항에 도착해서 임시정부가 있는 곳 까지 가는 동안에는 그리 뜨거운 감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발견한 저 표지판


大韓民國臨時政府 

Site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아, 여기구나 싶었어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구글지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大韓民國臨時政府舊址)

- 주소 : 上海市黄浦区马当路306弄4号

- 연락처 : +86 21 5382 4554

- 관람시간 : 9:00- 17:00 (매표는 16:30 까지)

- 홈페이지 : http://me2.do/x5jWUaT5


- 참고사항: 2015년 5월 18일부터 2015년 9월 1일까지 휴관입니다. 공사로 인해 그렇다고 하네요

2015년 9월 2일부터 재개관합니다. 이후의 모습은 훨씬 더 좋아졌길 바랍니다. ^^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지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는 길 ▲



상해 지하철역만 탑승할 줄 안다면야,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에 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신천지 지하철 역에서 6번이나 1번 출구로 나와서 지도대로 걸어가기만 하면 되거든요.


시티투어 버스로 이동하신다면, 빨간색 라인의 버스를 탑승하면 되고요, 예원 - 임시정부 - 신천지로 이동하기 떄문에 예원 다음에 내리시면 됩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아,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말이 먼저 나오더라고요.

선조들 덕분에 한글을 쓰고 K팝을 즐기고 한국인으로 위상을 만끽하는 최근입니다.

아직까지도 어글리 코리안이 있어도, 누군가는 반성하지 않고 우리를 무시해도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장권 ▲



일단 매표소에 들어갑니다.

매표소는 넓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 앉을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재개관을 위한 공사를 진행했다고 하니 제가 갔을 때보다는 훨씬 더 시설이 좋겠죠?

사실, 생각보다 시설이 작아서 살짝 놀라긴 했거든요 ^^;;;

귀찮다는 이유로 단렌즈만 챙겨갔더니 좁은 공간을 찍어보려했으나... ^^;;;;;;;;;;;;;;;;;;;;;;;;;;)


입장권은 20원입니다. (당연히 rmb예요~ 한국돈 20원이 아님)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인증샷!

지나가는 분께 부탁해서 찍은 사진이예요.

감사하게도 3장이나 찍어주셨어요. 뭐, 저의 포즈는 동일하지만.

올해 1월에 다녀왔었기에.. 옷이 두껍죠? 엄청 추웠어요 ㅠ0ㅠ


내 꼭 가리라. 했던 버킷리스트.

이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려고 용 쓴적은 없어요. 그런데도 하나둘씩 실현이 되네요.


사진에서 보면 은색 왼쪽 표지판이 보일거예요.

그 화살표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임시정부 자체가 원래 큰 공간이 아니었기에, 전체 관람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단순히 둘러본다면야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하나하나 의미를 되살린다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관람시간은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사진 찍은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입장해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다음에 왼쪽 빨간색 선을 따라서 입장하시면 됩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



검은색 철문이 있습니다. 검은색 철문은 3~4개 있었던 것 같아요.

영상실도 있고, 관람실도 있고요. 저는 일단 관람실 부터 들어갔어요. 관람을 다 하고나서 영상실에 가서 영상을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상실에서 영상을 먼저 보는 게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장하면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제가 기념품 가게에서 구매한 엽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내부 이야기는 아래에 따로 할게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



실제로 상해의 임시정부는 한 곳에 쭉 존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군데 시기마다 옮겨졌는데요, 제가 관람했던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 정도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이 건물이 현존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서 가장 보존상태가 양호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실제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을 그대로 관광객에게 전시하고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 입장하면 이동하는 공간이 좁습니다.


전시실과, 실제 사용했던 공간을 분리해서 보여주는데요, 전시실을 말 그대로 전시물을 보기에 불편하거나 좁다거나,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실제 당시 애국지사들이 사용했던 건물의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물론 약간의 재건축이 있었겠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좁았어요. 특히나 계단으로 오르내리는데 좁으면서 가파르더라고요. 키 크신 분은 머리 조심하시고, 계단이 가파르니 오르내리면서 조심하셔야 해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옆 골목 ▲



음...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인 바람이었다면,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비록 중국에 있지만 조금 더 관리가 잘되고 멋진 모습이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실제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청사 건물 자체가 크질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은.. 이런 모습이지요.

왼쪽은 일반 건물이고, 오른쪽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건물입니다.


아쉽더라고요. 아쉬워요.

그래서 재개관을 위한, 멋진 모습을 위한, 안전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공식홈페이지에 그렇게 공지사항으로 올라와있네요.

2015년 9월 2일부터 개관하니 참고하세요~!





- 엽서를 볼까요?! -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엽서세트 ▲



기념품 가게에서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엽서를 구입했습니다.

내부 촬영이 불가하지만, 이렇게 엽서로 내부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가 있거든요.

엽서 가격은.. 기억이 안납니다 ^^;;;;;;;;;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응접실 ▲



실제 모습을 재연한 당시 응접실 모습입니다.

애국지사들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염원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을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오래된 태극기를 보며 조국을 잊지 않고, 내 생명보다는 내 나라의 독립을 우선시 했을 그들의 모습에 다시 한번 고개가 숙여지고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집무실 ▲




밀랍인형이었던 것 같은데, 이 공간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하고요, 이 공간을 전시실 관람하듯이 볼 수 있어요.

실제 공간을 잘 살려둔 전시실이지요.


그런데, 저 인형이 진짜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내부에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오히려 전시실로 가니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이 곳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좁은 계단을 걸어올라가다가 만난 이 공간에 왠 사람이 앉아 있어서 순간 놀랐어요.


검은색 양복을 입고 글을 쓰시는 분은 윤봉길 의사가 아닐까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전시실 ▲



청사내의 부엌입니다.

실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먹을 것을 조리할 수 있엇던 공간입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부 전시실 ▲



실제 숙소로 지냈던 곳과 희의실 및 집무실을 둘러보고 이렇게 전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상해 임시정부의 역할과 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역사들이 증거자료들과 함께 전시되어있습니다.

이 공간의 일부는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가 감지해서 관련 자료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지나가면, 이미 먼저 지나간 사람을 기준으로 음성이 진행되더라고요.


꼭 음성을 못 듣더라도 다양한 자료와 다양한 설명이 빼곡하게 적혀있으니 그냥 읽어봐도 좋습니다.



임시정부라는 말 그대로, 정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우리의 민족 지도자들이 모여서 한국의 주체적인 정부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 독립활동을 한 요충지이지요. 원래 여러군데 (나라와 지역이 다르게) 임시정부가 있었지만,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여러곳에 흩어져있는 임시정부를 적절히 통합하고 흡수했습니다. 그리고 상해를 하나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진 것이지요. 


상해는 이국적인 까페 거리가 있습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둘러보고나서 다시 거리를 걷다보면, 중국같지 않은 분위기를 가진 거리가 있는데요, 이런 이국적인 거리가 있는 이유는 영국 미국 프랑스가 각각 통치하는 국제공동 지역이 상해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조계지역은 치외법권 지역이기도 했으니 그 어떤 지역보다도 독립활동을 하는데 간섭이 적었다고 하네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부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입니다. 관람을 마치고나면 마지막 공간에 개인의 의사에 따라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후원금을 납부할 수도 있고요, 기념품 가게에서 원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기념품 가게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큼 화려하지 않습니다.

"화려"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고 오히려 "초라"라는 단어가 더 어울렸어요.

여러 상품이 있었지만, 구매가 이어질까?라는 생각이 이어질 만큼 아쉬운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서 가격은 꽤나 고가로 보여지기도 했네요.)


저는 여기서 엽서를 구매했습니다. 

이 엽서에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의 청사 모습을 담아낸 엽서였기 때문에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오래 되어서 기억이 안나지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어요.

실제 엽서에는 약 10장의 엽서가 들어있고요, 그 중의 5장만 이렇게 올려봅니다.







▲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




제가 갔던 날은 1월 초였기 때문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타국이기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하이를 들른다면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삼지 않나 싶엇어요 (저 또한 마찬가지)

전에는 상해에 일하러 갔었기에, 제 마음대로 여유롭게 방문할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홀가분하게 여행을 온 입장으로, 상해 임시정부에 들러서 다시 선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끽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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