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3일 일요일

밥 도둑계의 레전드, 간장게장 담그기



밥 도둑계의 레전드~!!


오늘은 간장게장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시장에 다른 거 사러 갔다가..

팔딱팔딱 살아 있는 꽃게를 보고... 그냥 지나치다가 다시 뒷걸음질 쳐서 1키로 사왔어요. ㅎㅎ



언능 죽기 전에 양념간장 만들어 달이고..

꽃게 손질하고..

꽃게가 발버둥 치거나 말거나... 게 무시 하고 간장게장 담그기에 여념이 없었지요.. ㅎㅎㅎ


그렇게 해서 6일간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드디어 완성된 간장게장~~ ㅎㅎ 


비리지 않고 짜지도 않은 간장게장이 완성돼서 기분 좋았습니다.

간장게장 다 먹고 남은 간장으로... 다시 살아 있는 꽃게 사다가 간장게장 담그려고요..^^



간장게장 재료님 오십니다.


꽃게: 4마리.

다시마. 표고버섯. 사과 반 개. 양파 1개. 무 한토막. 대파. 마늘 한 주먹. 청. 홍고추 2개씩. 건고추 3~4개. 통후추 15알. 월계수잎 3장. 생강 엄지 손가락 크기로 3개.


간장달임물: 진간장 3컵, 물 7컵, 청주 1컵, 매실액 1컵


여분의 양파. 생강. 마늘. 청. 홍고추 약간씩. 

간장에 들어갈 재료들입니다.. 모두 깨끗하게 손질해 놓고.


간장 1컵은 200ml 계량컵입니다.


물. 청주. 매실액 모두 200ml계량컵 사용했어요.




간장의 단맛을 위해 사과도 넣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배춧잎도 넣었어요. 


모든 향신채를 넣고 팔팔 끓여주면 돼요. 


팔팔 끓인 후.. 완전 차갑게 식혀서 손질해 놓은 게장에 부어주면 돼요.



그럼... 꽃게 손질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꽃게는 흐르는 물에 솔을 이용하여 구석구석 박박 문질러 닦아요.

그리고 가운데 화살표 표시부분의 딱지를 뒤로 제껴요. 이 안에도 이물질이 있으니 반드시 제거해요.


다리 끝부분은 가위로 싹뚝 잘라요.


개끗하게 뽀송뽀송 목욕한 꽃게는 체에 밭쳐 물기는 제거해요.


여분의 생강. 마늘. 청. 홍고추. 양파는 편으로 썰어서 넣어요.


간장은 끓인 후 완전 차갑게 식혀 부어요.

이 상태로 냉장고에 3일 넣어 두었다가... 3일 후 간장만 따라 내어 다시 한 번 팔팔 끓여요.

끓인 간장은 차갑게 식혀 다시 부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2~3일 후 부터 드시면 간이 딱 알맞아요.. ㅎㅎ 



먹기전에 꽃게 손질 다시 한 번 해줘요.

가운데 딱지는 완전히 제거해요.


그리고 등딱지를 분리해요.

첫 번째 화살표.....등딱지  부분에 거므스름하게 부푼 풍선 같은 것이 있는데 모래주머니에요.. 이것 또한 떼어내요.

두 번째 화살표.... 아가미도 제거해요.

세 번째 화살표... 눈.입 더듬이 불필요한 부분은 보두 다 제거해요.



가을엔 숫게가 살이 많아서 맛있어요.


저는  짜지 않은 간장 게장 비율을 찾느라... 봄. 가을마다 실험적으로 담그면서 사진을 찍어 놓은 거라서요..


사진엔 암게가 찍혔습니다만... 가을엔 숫게가 맛있으니 참고하시고요 ^^



어쨌거나..


드디어 제 입맛에 맞는 간장게장을 찾았어요.


그동안  간장게장 레시피가 어찌나 다양하고.. 입맛도 제각각인지..


짜지 않은 간장게장의 비율은... 간장이 1: 물이 3의 비율이 가장 좋았어요.



물이 3의 비율이지만... 여기서 물 대신 매실액과 청주로 대체 한 것도 있으니 레시피 참고 하시면 되고요~


완성된 간장게장에 쪽파 숭숭 썰어서 푸짐하게 뿌리고.. 여기에 통깨까지 솔솔 뿌려 상에 올리니


우리 집이 간장게장 맛집 같고 막...ㅋㅋㅋ 


뭐니 뭐니 해도 게딱지에 밥 비벼 먹으니.. 밥이 순식간에 없어지네요..  ^^

무엇보다 간장이 짜지 않아서 그냥 비벼 먹어도 좋았어요~

이래서 간장게장이 제대로 밥 도둑인 거죠? ㅎㅎ





가을꾳게 요즘이 제철이래요.~

짜지 않고 비리지 않은 간장게장 한 번 담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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