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9일 수요일

신진도 가서 꽃게 사다 화로구이했어요~ㅎ


  신진도 가서 꽃게 사다 화로구이했어요~ㅎ





꽃게의 계절이 시작되었죠~

약간 이른감이 있지만 바람도 쐴 겸 오징어도 살 겸 집을 나섰어요~

요새는 오징어가 서해에도 많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는 모항항이에요~

먼저 여기로 갔는데 살만한 게 별로 없어서 신진도로 발을 옮겼어요~

모항항에서 만난 길냥이에요~

청소년냥이 아깽이를 쥐잡듯 잡더라구요..

도망가는 아깽이..

신진도 가는 길에 모항항 바로 옆에 있는 만리포 해수욕장에 잠깐 들러 바다 구경했어요~

외국인 가족이 물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추운 나라에서 왔는지 이 날씨에 수영복입고 바다에 들어가더라구요..


모래는 밟지도 않고 정말 딱 바다만 보고 바로 나왔어요~ㅋㅋ

신진도에 도착~

확실히 모항항보다 판매장이 활기가 넘치더라구요~

오징어도 널어서 말리고 있어요~

꽃게와 그밖의 어패류들~

말린 생선과 오징어~

저희는 생물 고등어와..

꽃게..

반건조 오징어..


오징어 회와 물오징어 20마리 한 박스를 샀어요~

오징어 회는 집에 와서 먹었는데 참 맛나더라구요~

금세 다 먹어버렸...ㅋ

물오징어도 보통 시장보다 싸고 훨씬 싱싱해요~

20마리는 다듬어서 냉동실 고고~~

다듬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했어요.. ^^;;;

사실 생선이나 오징어 배 가르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 주부라 안 할 수 없죠..

그래서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어요.. ㅡ.ㅡ


꽃게는 저녁에 숯불 구이 해먹었어요~~

요고 땜시 사실 신진도 간거죠~~흐흐~

저희는 보통 꽃게를 찜통에 쪄먹거나 오븐에 구워먹는데 

이사와서 화로에 꽂혀 무조건 화로구이로 해먹고 있어요~ㅋ


"오늘 저녁 메뉴는 뭐냐옹~?"

화로구이하면 반드시 옆에서 기다리는 초동이에요~ㅋ

거의 다 익어가네요~~ㅎ

겉은 다 익었어요~~

그런데 속을 열어보니 안쪽은 잘 안 익어서 등껍질 떼고 반으로 갈라 다시 구웠어요~


노릇하게 익은 게살~~

다리를 잘 떼면 이렇게 살이 왕창 나와요~

그럼 한 입에 쏙~~ 츄릅~~

정말 맛나더라구요~!!

구운거라 촉촉하진 않지만 고소하고 숯향과 어우러져 참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다 먹고 나서도 쩌먹을 때보다 덜 비리구요~

그래서 다음부턴 찌지말고 굽기로 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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