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제까지 생각하는 가을이
며칠 전 가을이가 갑자기 시커메져서 나타났어요..
가을아.. 어디서 뭐하고 왔어~?
남편이 안고서 물었어요..
꼬질꼬질해진 부농젤리~
시커먼 목..
까만 어깨와 얼굴..
가을아~ 어디서 이런거야~~ 말혀봐바~~
"아.. 아무것도 아니다냥.."
다른 젤리도 이 모냥이에요~ㅋ
가을아 괜찮으니 외면하지 말고 말혀봐~
가을아.. 너 혹시.. 그거 했니...?
얼굴을 닦아주며 남편이 다시 물었어요..
"그렇다냥.. 간식값이라도 벌어보려고 연탄알바 했다냥.."
우리 가을이는 가정경제까지 생각하는 고양이에요~~ㅋㅋ
(저희가 숯불구이를 자주 해서 숯을 박스로 샀는데요.. 초동이는 박스를 뜯어놓고 가을이는 그 틈으로 들어가서 저렇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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