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일 화요일

가을아~ 아빠랑 뽀뽀하자~


 

  가을아~ 아빠랑 뽀뽀하자~




가을아~ 심심한데 아빠랑 뽑뽀나 하자~~

"어떤 남좌에게도 허락할 수 없다냥~"


가을아~ 아빠는 남자가 아냐~ 아빠는 아빠야~! ㅋㅋ

"엄마 도와주시라냥.."


가을아~ 그럼 아빠 대신 엄마랑 뽑뽀하장~~ 흐흐~~

가을이가 싫어해서 억지 뽀뽀는 안 했어요~ㅎ

남편이 콧잔등을 쓰담쓰담 해주니 편하게 느끼는 가을이~~ ^^

잠시 후 방 밖 스크래처에서 쉬고 있어요~

"아~ 이눔의 인기~ 이뿌니까 힘들다냥~"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어서 점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싱크대 옆에서 가을이가 저를 기다라고 있더라구요~ㅎ

오구오구 우리 가을이~ 엄마 기다렸쪄요~?

제가 호들갑을 떠니 마징가귀를 한 가을이.. ㅡ.ㅡ

가을이가 보통 기다리는 이유는 궁디팡팡 때문이에요~ㅎ

밥 차리느라 궁디팡팡을 못 해줬더니 커튼 뒤에서 자고 있어요~ㅎ

가을아~ 잘 자~

오후엔 제가 주로 재봉을 해요~

바닥에서 가방끈을 달고 있었더니 가을이가 의자 위에서 쉬고 있어요~

초동인 꼭 제가 작업중인 원단에 앉아요.. ㅡ.ㅡ

"시룬데용.."

초동아.. 나와줄래..?


20여분 후..

가을인 잠에 빠졌어요~ㅎ

초동이도 한 쪽에서 자고 있구요~ ^^

저녁에 다림질을 하는데 초동이가 다리미대 아래 들어가 있어요~ㅋ

아늑한지 여기를 좋아해요~ㅎ

"나도 한 때 저 자리를 좋아했었지냥.."

가을이도 어릴 땐 다리미대 밑을 좋아했는데 초동이 오고는 안 들어가더라구요..

의자 등받이 잡고 기지개켜는 가을이~

일어나려고 기지개켜는게 아니라 자세 바꾸고 다시 자기 위해서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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