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9일 금요일

국내여행, 전주여행 : 전주비빔밥 무형문화재 39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주비빔밥, 가족회관

2015년 10월 여행입니다.

벌써 작년 여행이네요. 항상 여행 포스팅은 늘... 그렇듯이 제때 올리지는 못하네요., 사진도 정리하고 기억도 더듬으려면 다른 글을 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더라고요.


작년에 전주 여행하면서 알게된 가족회관입니다. 다른 곳의 비빔밥은 먹어보지 못했기에 전주내에 있는 다른 비빔밥식당과는 비교는 힘들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 곳에서 정말 든든하고 맛있게 잘 먹었거든요. 그래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예요.






잠깐 날씨 좋다가 다음 일요일날 본격적으로 마구 비가와서 ㅠ0ㅠ 전주를 돌아다니기 무척 힘들었고 추웠지만, 그래도 태풍처럼 오지 않는 것에 감사하며 고픈 배를 움켜잡고 식당을 찾아나섰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의 설명과 지도표시를 합쳐서 찾았는데요, 생각보다 멀지는 않더라고요.

저렇게 큰 간판으로 있어서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전주, 가족회관>


-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가족회관

- 연락처: 063-284-0982

- 공식홈페이지 : http://ift.tt/1Tk96QH








명인의 손길로 만들어진다는 가족회관 비빔밥


김년임 명인이 (전주음식명인1호)이신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고있어요. 그분만의 독특한 양념소스와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아요. 말 그대로 딱, 비빔밥만 판매하거든요.









식당내부는 이렇습니다.

제가 갔던 시간대가 딱 점심시간이 사람들이 많았고요, 제가 도착하고나서는 이후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만, 공간이 생각보다 넓고, 좌석수가 많아서 오래 대기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1인분만 시켜도 반찬은 12종으로 넉넉하게


전 단지 1인분만 시켰습니다.

그런데 반찬이 이렇게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정도의 반찬을 보고 저는 비빔밥 가격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전주 비빔밥 12,000원/ 육회비빔밥 15,000원)

4인 이상이시라면 가족정식(4인에 100,000원)을 시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족정식에는 이렇게 기본 반찬외에도 생선구이와 찜, 편육 그리고 특별한 밑반찬도 제공된다고 하네요.


기본 밑반찬만 12가지입니다.









막 부풀어오르다가 잠시 꺼져버린 계란 찜. 부드럽고 맛있네요

계란과 함께하는 육수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각종 밑반찬들이 먹기 좋았고요, 개인적으로 젓갈은 제 기호에 맞지는 않았어요. 갈치젓갈이었는데.. 원래 갈치젓갈이 호불호가 엄청 강하잖아요. 저는 갈치 젓갈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PASS

다른 반찬은 다 제 입에 잘 맞아서 정말 배불리 잘 먹었어요.









유기그릇에 담아 제공하는 비빔밥


육회비빔밥 15,000원

전주 비빔밥은 소고기가 익혀서 나가지만, 육회비빔밥은 육회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3천원 정도 더 비싸고요, 보시다시피 기본적인 비빔밥 재료치고는 상당히 알차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유기그릇에 나오는 비빔밥의 단점은 너무 뜨겁지 않기에 적당한 온도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흔히들 비빔밥하면 돌솥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 곳 가족회관은 유기그릇으로만 제공하고있었습니다.









비빔밥은 화합을 상징한다고 하죠?

이리저리 섞으면 맛 없을 것 같지만, 오묘하고 각각의 나물과 고명들의 조화에 자꾸만 손이 가는 비빔밥이예요. 저는 원래 비빔밥 좋아하거든요. 간편하기도 하지만, 맛도 좋고, 취향에 따라서 다양한 나물을 섞어 먹을 수가 있어서 좋아하죠. 










숟가락으로 비비는 방법도 있지만, 젓가락으로 비비는 방법이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슬고슬한 느낌을 원한다면 젓가락을, 딱딱 찰지는 느낌을 원한다면, 숟가락을 권합니다 ^0^








열심히 비벼서 한입에 먹기 좋게 적당히 덜어서 입안으로 넣습니다.

보시다시피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많으면 1끼 식사 치고는 양이 많아지는데요, 이 곳이 그랬어요. 반찬도 넉넉해서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 만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비빔밥 자체도 양이 적지 않더라고요. 저말 배 불~~~~리 먹었어요.


다른 곳의 맛은 제가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가족회관의 비빔밥이 참 맛있어서 즐거운 점심으로 기억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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