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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여행 - 묵호 등대 / 등대 카페 / 논골담길
2박 3일 간의 여행이었는데 컨셉은 '쉼'이었어요~ㅎ
그래도 계속 카라반에만 있기는 그래서 둘재날 낮에 묵호 등대에 가서 등대 보고 근처를 산책했어요~
+ 묵호 등대 +
+ 등대 카페 +
등대 바로 앞에 있는 등대 카페에서 모닝 커피를 마셨어요~ ^^
이렇게 귀여운 자동차 안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어요~
저희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에 앉았는데
처음엔 제 옆에 딱 붙어 앉더니 쓰다듬어주니까 제 무릎 위로 올라오더라구요~
골골송은 또 얼마나 우렁찬지..
정말 이렇게 사람 좋아하는 길고양이는 첨 봤어요..
근데 그게 왠지 짠하더라구요..
기르다 누가 버렸나..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면 길에서 어떻게 사나..
괜시리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ㅡ.ㅡ
카페에서 기르는 마당냥인가 살펴봤더니 코도 좀 이상하고 귀도 엄청 지저분하더라구요..
보기엔 털도 깨끗한데 만지면 때가 쩔은 느낌이에요..
그냥 길고양이인 것 같았어요..
애교도 엄청 많고 얼굴도 이쁘고 정말 사랑스럽고 짠한 길냥이에요..
우리가 차를 다 마실 때까지 이러고 있었어요~ㅎ
저한테서 가을이나 초동이 냄새가 나서
고양이를 해치지 않을 사람이라고 여겨진 것 같다고 제 친구가 말하더라구요..
정말 그런가봐요~ 완전 신기했어요~ ^^
엄청 출렁거리는 다리를 기대했는데 조금 출렁거렸어요~ㅋ
고양이 그림
모두 주민들이 살고 있어서 조용히 다녀야 해요~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산동네 좁은 골목이 아닌 큰 펜션과 레스토랑이 들어왔대요..
몇 년 전 왔던 친구가 이 건물이 없었을 때가 훨씬 정겹고 이뻤다고 아쉬워하더라구요..
저도 전주 한옥마을 바뀐 것 보고 엄청 실망했는데 여기도 그런가봐요..
어디든 돈 된다면 장사만 하려드니 정말 볼거리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좋았던 기억에 다시 갔는데 이렇게 상업적으로 바뀌어 있으면 다시는 안 가게 되더라구요..
논골담길은 전부 못 보고 일부만 봤어요~
조금 돌았는데도 힘들더라구요.. ㅡ.ㅡ;;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점심 먹으러 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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