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0일 화요일

궁디팡팡의 늪


 

  궁디팡팡의 늪




이번엔 초동이가 아침 햇살 앞에서 사색을 즐기는군요~ ^^

"난 도대체 왜 이럴까...."

스스로에 대한 성찰까지...! 역시 우리 초동~!

"왜 간식은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을까.."


킁.. 성찰은 무신.. ㅡ.ㅡ

초동아.. 그건 네가 먹식이기 때문이야~

니가 먹식이인 이유는 아빠를 닮...


오후엔 거실 바닥에 널브러져 쉬고 있어요~ㅎ


앞에서도 찍고 뒤에서도 찍고~

또 앞에서 찍고~ㅋㅋ

왔다갔다 하니 정신사납다고 마징가귀.. ㅡ.ㅡ






저녁에 밥 먹은 것 치우고 방으로 갔는데 깜빡하고 불을 안 껐길래 다시 끄러 가려고 하는데

가을이가 이러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보통은 밥 하기 전이나 밥 하는 중간에 궁디팡팡 해달라고 저렇게 앉아서 기다려요~

그럼 전 밥하다 틈틈이 해주거나 나중에 방에서 해주거든요..

그런데 이 날은 꼭 부엌에서 받고 싶었는지 제가 방으로 가도 따라오지 않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어요~ㅎㅎ


가을아~ 엄마 기다료또요~?

궁디팡팡 해주까~?


궁디를 두들기자마자 좋아서 뒹굴고~

부비고~


발라당하고~ 난리에요~ㅋㅋㅋ


그러더니 흥분해서는..

제 손을 앙~!!!


악~~! 사람 살료~~!

갑작스런 물기 공격에 초점도 빗나갔어요..


비명 소리에 벌떡 일어나 가버리는 가을이.. ㅡ.ㅡ

하지만 몇 발자국 안 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당당하게 돌아서는 가을이에요~ㅋㅋㅋ

그리곤 또 와서 궁디팡팡을 요구하죠~

그럼 전 언제 물렸냐는 듯 기계적으로 팡팡팡팡.....

좋다고 발라당~ 표정이 압권~

꺄~~~ 부농배닷~!!

발꾸락 쫘악 기지개~~ㅋㅋ

영혼없는 눈빛이 포인트~!

몇 가지 동작으로 저를 홀리고 나서는 다시 궁디팡팡팡팡...


"흐흐~ 엄마 홀리기가 제일 쉬웠어요~"


아무래도 전 궁디팡팡의 늪에 빠진 것 같아요.. 허우적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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