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8일 수요일

WIS 2016, kt를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World IT Show 2016’(WIS 2016)이 열립니다.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들지만, 아직 여러 기술이나 가젯을 볼 수 있는 전시회인데요. 지난 WIS 2015에 이어, 올해도 kt토커로서 잠시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길지 않아 kt 부스를 중심으로만 가볍게 훑고 왔는데요. kt에선 어떤 소식을 전하고 있는지 제가 살펴봤습니다.




완벽한 네트워크

  작년에는 kt 위즈의 전용 구장인 Wiz Park와 발맞춰 kt ‘WIS’ Park라는 이름으로 전시관을 꾸렸는데요. 올해는 ‘완벽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리 만나는 5G 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작년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분위기의 부스였는데요. 크게 ‘완벽한 네트워크’, ‘미리 만나는 5G 올림픽’, 스마트 ‘IoT’로 구성돼 여러 기술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딱 도착하자마자 홍보 모델분이 포즈를 취하고 있어서 사진을 몇 장 찍어왔습니다.



  한가운데엔 드론이 전시돼 있었는데요. 이곳은 재난 상황에서 통신망을 구성해야 할 때 드론 등을 이용한 기술을 소개하는 곳이었습니다. 동영상과 조형물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통신망을 빠르게 복구(구축)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보다 이것저것 볼거리는 많았는데, 순서가 있는 게 아니라 내용을 나중에 정리하려니 조금 뒤죽박죽이네요. 최대한 주제에 맞춰 나눠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완벽한 네트워크는 빠른 네트워크라는 의미도 있지만, 보안상 결점이 없다는 이야기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기업전용 LTE나 휴대형 보안 플랫폼 위즈스틱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전용 LTE는 이미 지난 포스트(링크)에서 따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두자면 기업별로 별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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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S 2016에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 플랫폼 도구인 ‘위즈스틱’의 상용화 버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 디자인으로 레드닷 어워드도 받았다고 하고, 이전부터 소식이 솔솔 들려와 관심 있게 보던 제품이었는데 이렇게 만져볼 수 있게 되네요. 생체 정보(지문)로 공인인증서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원증처럼 RF 리더기로 인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최대 속도 25.3Gbps까지 전송할 수 있는 mmWave 기술 등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LTE-U는 LTE on Unlicensed spectrum의 준말인데요. 조금 거칠게 설명하자면 현재 이동통신망은 주파수의 일정 대역을 쓰고 있습니다. 라이센스가 있는 대역을 이용하기 위해선 이용료를 내야 하는데, LTE-U는 기존 LTE 주파수 대역과 이용료가 필요 없는 비면허 대역을 연결해 속도를 높인 기술입니다.


  LTE-U는 이 비면허 대역을 5GHz 대역으로 잡았는데요. Wi-Fi 진영이 2.4GHz를 쓰다가 근래에 5GHz 대역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 부분이 겹쳐지는 게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mmWave는 5G의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지난 WIS 2015에서 밀리미터파(Millimeterwave)라고 소개해드렸는데요. 상용 주파수 대역(2GHz 이하)을 넘는 초고주파(28GHz)를 써서 기존 통신망보다 1,000배 이상의 속도를 보여줍니다.


미리보는 5G 올림픽

  위의 5G 기술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5G 기술이 접목된 동계올림픽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특히 이쪽은 기술 시연보다는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위 사진과 같은 스키점프 체험 행사였는데요. VR기기를 쓰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기록이 나오는 게 인상 깊더라고요. 저는 사람이 많아 옆에서 구경만 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몇 번 봤던 봅슬레이 체험 기기였습니다. VR을 이용했고요. 여기도 역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게 올림픽에 그대로 나온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올림픽 현장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위와 같이 VR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곳곳에 여러 VR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아시아모델페스테벌 현장에서부터 파라노멀 액티비티 같은 클립까지 여러 장르의 VR 콘텐츠가 있었는데요. 훨씬 더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이 VR 콘텐츠는 아무래도 용량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됐을 때, VR 중계가 이뤄질 수 있고, 그게 kt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통신 파트너인 이유입니다.



  한쪽 지니 부스에선 지니 VR을 통해 연예인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VR 기기를 쓰고 많은 분께서 체험하셨는데요. 이쯤에서 매우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많은 분께서 놓치는 부분을 간단히 짚어드리겠습니다.



  VR 기기 아래에는 두 개의 레버가 있어서 양쪽 눈 간격에 맞춰 렌즈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시력자 혹은 초점이 맞지 않는 분께서는 위의 다이얼을 돌려 스마트폰과 눈 사이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걸 제대로 맞춰야 상도 또렷하게 맺히고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제대로 안 맞으면 흐리멍덩한 화면과 멀미를 겪을 수 있으니 VR 기기를 쓰시고 꼭 체크하세요.



  옆에는 사람이 트램펄린에서 열심히 뛰고 있더라고요…. ‘아니 이건 또 뭔가.’ 싶어서 살펴봤더니 타임슬라이스 기술 시연 코너였는데요. 타임슬라이스는 피사체의 순간적인 동작은 동시에 촬영해 이걸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특수촬영 기법입니다. 그래서 역동적으로 뛴 사람의 자세를 돌아가며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벽면을 보시면 위와 같이 여러 대의 카메라가 줄지어 연결돼 있었습니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역동적인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을뿐더러, 판정시비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스마트 IoT

  스마트 IoT에서는 GiGA IoT 홈 서비스가 중심이었습니다.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LTE-M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IoTMakers는 개방형 IoT 플랫폼으로 LTE-M과 만나 여러 형태의 IoT 제품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스마트 가전의 기능 외에도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GiGA IoT 홈매니저를 이용해 집에 있는 IoT 생활기기의 상태를 한눈에 점검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 조절부터 가스 안전기, 창문 열림 감지기, 도어락, 로봇 청소기 등 여러 기기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레 CCTV 텔레캅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안의 상황도 고화질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홈매니저 외에도 건강과 관련된 헬스케어 제품도 볼 수 있었는데요. GiGA IoT 헬스 밴드나, 헬스바이크 같은 기구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GiGA IoT 헬스 밴드는 국민 헬스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개발해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PT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헬스바이크는 올레 tv와 연동해 주행 도로 상태에 따라 바이크 페달 강도가 바뀌어 실제 주행환경의 느낌을 살렸다고 합니다.




  확실히 작년과 비교하면 새로운 내용도 많이 늘었고 보충된 내용도 있습니다. 특히 VR 콘텐츠가 많이 강화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작년보다 체험해볼 거리가 많아서 더 즐거운 공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kt 부스는 꽤 흥미롭게 보고 갔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른 곳은 많이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좀 더 살펴보고 작게나마 소개할 수 있으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5G가 기대되는 공간, WIS 2016의 kt 부스를 살펴보고 온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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